보수통합 시 정당지지율 민주 36.6% vs 통합보수신당 25.1%
보수통합 시 정당지지율 민주 36.6% vs 통합보수신당 25.1%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1.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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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지지율, 한국당·새보수 단순 합계 35.9%보다 10.8%p↓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22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신당 지지율이 20% 중반에 그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통합 신당 지지율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현재 지지율 단순 합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 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통합보수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은 36.6%로 조사됐다. 이는 통합보수신당 지지율보다 11.5%포인트 높은 수치다.

바른미래당은 7.1%, 정의당은 6.6%, 대안신당은 2.7%, 우리공화당은 2.6%, 민주평화당은 2.4%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4.6%였다.

리얼미터는 같은 기간 보수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의 정당 지지율도 함께 조사했다. 민주당 40.1%, 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4.4%, 정의당 4.2%, 새보수당 3.8% 등이었다.

이때 보수통합을 추진 중인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 단순 합계는 35.9%다. 이들 정당이 통합할 경우 신당의 지지율(25.1%)은 현재 두 정당의 지지율 합계보다 10.8%포인트 빠지는 셈이다.

민주당 역시 보수통합의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40.1%→36.6%)하지만, 그 폭은 통합보수신당에 비해 적었다.

기존 한국당 지지층 중 통합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이는 60.1%였고, 기존 새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는 66.8%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비슷한 성향의 당들이 합치는 경우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가 생기지만, 이번에는 양당 지지층 사이에서 통합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통합 과정에 따라 중도층 유입 등으로 수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과 통합보수신당의 지지율은 50대(민주당 26.2% vs 통합보수신당 26.5%), 60대 이상(32.2% vs 28.7%), 중도층(32.0% vs 28.8%), 서울(33.8% vs 29.0%)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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