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신도 21만2천명 명단 확보…전국 지자체 전달"
정부, "신천지신도 21만2천명 명단 확보…전국 지자체 전달"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2.2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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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파악…자택 방문해 검체 채취 후 검사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의 명단을 확보하여 전국 지자체에 전달하여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을 우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젯밤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21만2천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날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자체들은 (각 지역) 신도를 대상으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뒤 (지자체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자체에 신천지 신도 명단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안을 강조했다고도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자체에 또 다른 차별과 불신을 야기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염병 방지를 위한 목적 이외의 유출과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수백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전체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를 결정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 중 유증상자 약 1천300여명은 이날 중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나머지 신도는 증상 발현 여부 등을 보고 우선순위를 결정해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김 총괄조정관은 "명단을 수령한 지자체에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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