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학원, 2020년도 입학식 및 개강예배
전북신학원, 2020년도 입학식 및 개강예배
  • 조인구 객원기자
  • 승인 2020.03.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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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당분간 수업은 인터넷 강의를 활용키로 해 -
- 2일에 예정됐던 학장 및 이사장 취임예배 취소 -

 

【코리아톱뉴스=조인구 객원기자】 전북신학원(학장 한기영)이 신입생 입학식 및 개강예배를 갖고 2020학년도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3월 9일(월) 오전 10시 전북신학원 예배당에서 열린 입학식 및 개강예배는 전 세계적으로 환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늦게 진행됐다.

이날 교무처장 조병남 목사(김제연정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개강예배는 이사회 회계 서병호 장로(진안장로교회)의 기도, 이사회 서기 박인식 목사(김제대송교회)의 성경봉독, 학장 한기영 목사의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한기영 학장은 로마서 1장1절을 본문으로 ‘나는 00이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인간이 자신을 누구로 인식하는가? 하는 자기 인식은 자신의 행동과 삶의 태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런 면에서 사도 바울의 자기 인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것, 즉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인식으로 내 소유권과 생존권을 내려놓고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죽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기영 학장은 “사도 바울의 또 다른 자기 인식은 ‘사도’로 부름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며,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즉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겠다는 소명감이었다”며 “우리의 삶의 목적도 복음의 빚진 자로 자신을 인식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동문회장 윤규남 목사(학동교회)의 축사 및 장학금 전달과, 부학장 라상기 목사(정읍시민교회)의 격려사, 총무처장 정진관 목사(군산주님의교회)의 광고, 이사장 유웅상(정읍아멘교회) 목사의 축도로 입학식 및 개강예배를 마쳤다.

한기영 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학·실·처장 및 과목별 교수 소개와 지도교수와의만남이 이어졌다.

지도교수 이남수 목사(목자의 음성교회)는 “신학교는 단순히 신학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생활도 함께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여 힉교 생활을 해 나가자”고 조언하면서 “2020년 1학기 학교생활 안내와 경건노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오리엔테이션 후에는 한국기독학생회(IVF) 대표를 지내고 현재 서울 주은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영덕 목사를 강사로 모신 가운데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다.

박 목사는 로마서 전체를 ‘의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고 둘째, 사랑의 거인으로서 살아가며 셋째,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삶을 살자”고 전했으며 신학생 모두에게 자신의 저서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를 나눠주기도 했다.

앞서 전북신학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2일에 진행하려던 신임 학장 및 이사장 취임식을 개강예배를 한 주간 연기한 바 있으나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앞으로 2주간은 현장수업 대신 인터넷을 활용한 강의방식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오디오 강의실을 개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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