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엔지니어링, 세계최초 항해용 네비게이션 개발 성공
산엔지니어링, 세계최초 항해용 네비게이션 개발 성공
  • 김변호 기자
  • 승인 2020.03.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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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항해용 'S-100 ECS' 기술 개발
산엔지니어링(대표 임준석)이 제공한 세계최초 항해용 'S-100 ECS' 네비게이션 장비. 사진=산엔지니어링 제공.
산엔지니어링(대표 임준석)이 개발한 세계최초 항해용 'S-100 ECS' 네비게이션 장비. 사진=산엔지니어링 제공.

산엔지니어링(대표 임준석)은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세계최초로 국제예비표준 S-100·101을 적용한 전자해도시스템(ECS)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ECS 제품을 출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육지에서 편리한 자동차 운전을 위해서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듯이 바다를 항해하는데 있어서 네비게이션의 역할은 그야말로 더더욱 중요한 장비가 된다.

산엔지니어링은 선박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추진제어시템과 관련 장치를 생산해 국내 중·대형 조선소에 납품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기술을 인정받아 노르웨이,독일 등 연합선급협회로 부터도 기술 인정을 받았다.

2003년 설립 이후 다수의 국제선급으로부터 전력제어시스템(PMS), 항해당직경보시스템(BNWAS), 배기가스 배출 저감시스템(SCR) 등을 인증 받은 연구개발 기업의 저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선박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목표로 10년간 꾸준한 기술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ECS 플랫폼 및 제품 개발로 결실을 맺었다.

전자해도시스템은 기존 종이 해도를 대체할 차세대 항해정보 표출 장치다. 해도 상황이나 선박 위치, 속력, 수심, 기상 등의 정보를 컴퓨터 화면에 보여준다. 자동항법장치, 항만관제시스템과 연계하면 좌초·충돌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등 해양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산엔지니어링은 노르웨이독일연합선급협회(DNV-GL) MED 인증을 받은 전자해도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수로기구(IHO) 및 국제해사기구(IMO)의 차세대전자해도(S-101) 엔진을 이용해 ECS를 개발했다. 임베디드 시스템에 최적화한 스크립트 언어 '루아(LUA)'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앞으로 산엔지니어링은 LUA가 적용된 S101용 전자해도 뷰어를 무료 버전으로 배포해 S-101 전자해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개발자들이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별히 올해 개최되는 IHO 총회에 홍보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3~4월 개최 예정이던 IHO 총회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어 유동적이다. 산엔지니어링은 이번에 개발한 ECS 플랫폼에 사용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산엔지니어링은 국내 e-내비게이션 법이 도입되면 5톤 이상 선박에 의무 장착될 예정인 e-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 사업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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