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용인시을 이원섭 후보에게 듣는다.
[총선기획]용인시을 이원섭 후보에게 듣는다.
  • 김변호 기자
  • 승인 2020.03.31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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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초의 승부사라고 불리는 외환딜러를 하면서는 전세계 금융시장 흐름과 정치경제동향을 숙지했을뿐더러, 빠른 판단력과 승부사 기질을 길렀다."

업코리아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이해서 미래통합당 청년후보로 나서 경쟁하고 있는 용인시을 이원섭 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백성기 편집위원이 함께했다.

미래통합당 용인시을 이원섭 후보가 인터뷰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래통합당 용인시을 이원섭 후보가 인터뷰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업코리아 편집위원 백성기입니다.

용인을 지역구는 동백3동이 추가 편입되어 기흥구 신갈동과 영덕1·2동, 구갈, 상갈, 보라, 기흥, 서농, 상하, 동백3동으로 기흥구의 산업단지와 문화·관광지, 공동주택으로 이루어진 산업과 주거시설이 있는 복합도시로 수도권의 교통 요충지입니다.

이원섭 후보께서는 기흥구민들이 불편이 없는 행복한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어떠한 방안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이원섭 후보께서는 용인시을 지역에 출마하게 된 동기와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래전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부모님과 자녀 셋을 부양하는 상황에서 현실정치에 나서기는 어려웠다. 내가 속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나라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을 해 왔다. 그러다 지난 3년 전,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갔더니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꼼짝없이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항암치료 중 폐렴합병증까지 오며 생사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 마음까지 약해지면서 그동안의 삶을 정리하려는 마음을 먹게 됐다. 가장 마지막 순간, 세 아들이 떠올랐다. 만약 내가 지금 떠난다면 우리아이들은 20년 후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아버지가 없다면 어떨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내 자녀들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나 조건에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이바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용인(을) 영덕1동 흥덕지구에서 8년째 거주 중이다. 지역구를 정하는 문제에 대해 오래 고민하지 않았고, 내가 살아온 곳에서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이 지역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본 나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했다.

나는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생활인의 감각, 그리고 평범한 시민사회 활동가의 상식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대면하고 해결하는 게 정치의 본령이며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 후보 보시기에 용인시을 지역구의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수원을 바로 인접하고 있는 용인(을) 선거구는 10개 동(영덕1동, 영덕2동, 신갈동, 구갈동, 상갈동, 기흥동, 서농동, 상하동, 동백3동, 보라동)으로 이루어졌지만,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대로로 나뉘어 지역 간 인적교류 없이 마치 섬처럼 따로 모여 있는 지역구다. 도시개발에 따른 외부 유입 인구의 증가로 소위 ‘토박이’라고 하는 지역적 색채는 옅어지고 있고, 오히려 지역개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미 100만 인구 도시로 성장한 용인에서도 용인(을) 지역구는 인구가 많은 편이고 지난 20대 총선에 비했을 때 전체 인구가 4만 명 가량 증가했다.

그렇게 인구가 증가한 우리 지역의 큰 문제 중 하나가 출퇴근길의 고충이다. 그래서 나는 자가용 출퇴근길을 편안하게 하고 대중교통의 편의를 수월하게 제공하도록 하는 공약을 준비했다. 기흥IC의 상습정체, 보라동 일대 등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GTX용인역, 신분당선 분당선역과 주거지역을 셔틀버스로 연결해 출퇴근길 시민의 피로도를 낮출 것이다. 주거밀집지역에는 공영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문제도 해소하도록 하겠다.

또 인구가 많아 복작대는 용인 시민의 쾌적한 삶을 위해 신갈 저수지를 세계적인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다. 수질을 개선하고 야외음악당, 체육시설, 둘레길 등을 조성해 어른아이 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려고 한다.

정치 신인으로서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면에서 불리할 수 있을텐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선거 전략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요.

우선 우리 지역구는 선거가 일대일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가 후보가 된 이상 인지도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다. 그와 별개로 지금 재선의 현역 김민기 의원은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이 지역에서 자라고 활동한 토박이 정치인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신인의 경우 인지도가 낮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만큼 신선하다는 얘기도 된다. 후보의 경쟁력만 충분하다면 인지도 상승은 곧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는 김민기 후보 대비 인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인지도 상승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져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금융전문가로서의 강점은 무엇이며  향후 금융정책 방향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나는 경영학박사이자 국제금융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다. 은행은 사람의 도덕성을 중요히 평가한다. 그런 은행에서도 가장 엄선된 인재만 갈 수 있는 곳이 딜링룸이다. 이유는 한 사람이 어마어마한 돈을 만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외환딜러는 순간 판단으로 수 천 억 원이 좌우되는 분야다. 본인의 판단이나 도덕성이 제대로 서 있지 않다면 막대한 손실을 낼 수 있기에 금융권 내에서도 도덕성과 실력 등이 검증된 사람만 뽑히는 곳이 딜링룸이다. 이 곳에서 일한 경력만으로도 도덕성과 실력은 검증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외환딜러 실력은 순간판단으로 수 천 억원을 집행하는 곳이기에 항시 세계 정치경제상황을 숙지하며, 향후 동향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글로벌 실전 경제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분야에서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세계증시가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의 어려움은 1997년의 IMF 사태나 2008년의 리만브라더스 사태와 비교해도 훨씬 더 심각한 것이다. IMF 사태는 한국 국내만의 문제였고 미국이나 IMF의 도움을 받아 극복 가능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위기이다. 더구나 리만브라더스 사태 때처럼 다만 금융의 위기인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위기가 금용에게 전이된 그런 위기다. 전문가들은 빨라도 1~2년, 늦으면 3~4년 정도는 여파가 갈 거라고 보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리금 상환유예(6개월)을 더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도 감안하고 모럴헤저드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현재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대출에 있어 면책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는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원활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

제도적 보완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출은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담당자에 대한 면책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은행의 역할로는 금리를 낮추는 것 보다는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으로 본다. 과감한 시장개입으로 채권매입 등을 통해 양적완화를 시행하지 않으면 2/4분기부터는 대기업도 위험해 질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금살포는 포퓰리즘 정책의 일환으로 상당히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한다. 현금살포보다는 유효기간이 있는 쿠폰지급을 통해 소비를 진작하는 것이 소상공인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터뷰를 응해 주신 이원섭 후보님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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