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하는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선생님,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디자인하는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선생님,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4.0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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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사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가공인 자격제도로서 본인이 전공한 예술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관리자, 지역 전문가, 기획자 등으로서 문화예술교육 기획 및 실행, 문화예술행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장 전문가이다. 이러한 문화예술 분야를 통해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 창조와 새로운 문화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예술은 작품만을 위한 것이 아닌, 예술을 통해 융합교육과 문화가치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림을 잘 그리게만 가르치는 교육은 더 이상 훌륭한 교육법이 아니다. 과거에는 기술, 기법에 방점을 둔 채로 교육을 했다면, 이제는 아이들의 정서안정, 표현력, 창의력향상 등 즐기고 소통하며 자발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더욱 중요한 사안으로 여기는 것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중심주의를 벗어나, 과정자체로 중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통합 예술 교육법은 아이들로 하여금 교육에 대한 부담과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아이들의 내면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활발하게 자극시킨다. 그렇게 아이들은 삶을 보다 넓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더욱더 자세한 이야기는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선생님을 만나 나누어 보기로 하였다.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Q. 본인 소개를 한다면

A.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하는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입니다.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미술, 디자인, 공예, 웹툰 등의 시각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교육, 문화예술사업 참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문화예술교육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학부 때부터 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디자인을 정말 좋아했지만, 교육학 관련 수업을 이수하기도 했고, 디자이너 활동을 하면서도 교육 분야 봉사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정보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며 나누는 것을 즐겨왔어요,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중학교에 디자인프로그램 수업을 처음 하게 되었을 때였어요, 제가 알고 있는 시각예술 분야에 대해 학생들에게 강의하게 되었죠. 물론 디자이너로서의 실무경험까지요. 저는 무거운 수업보다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참여시키며 다양하게 디자인을 접할 수 있게 연구했어요. 예술 분야의 폭이 넓고 우리 문화에 가깝게 접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더라고요! 학생들은 정말 즐기며 수업에 참여 했고 이때 저도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요. 예술을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어요.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선생님의 수업 모습
문화예술교육사 심은혜 선생님의 수업 모습

 

Q. 그렇다면 기억이 남는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

A. 제가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일한 지는 7년 정도 되었네요. 하지만 항상 부족하고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화예술에 대한 배움은 끝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제가 문화예술교육 진흥원과 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이 함께한 ‘예술교육이 바뀐다.’ 지원 사업에서 콘텐츠 연구개발과 디자인을 참여하게 되었어요.

연구진과 문화 예술 강사들은 여러 번의 연수와 답사를 통해 미술, 건축, 인문학이 융합된 통합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학생들이 마음껏 문화와 예술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모두 함께 문화를 즐기며 참여, 소통하는 콘텐츠 기획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문화예술사업 참여 모습
문화예술사업 참여 모습

 

Q. 문화예술교육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두리 하나 국제학교 탈북민 학교에 재능 기부 교육봉사를 갔을 때였어요.

제가 교육하던 학생들과는 관심 있는 요소나 분야가 조금은 다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예술 활동을 즐기는 창의적인 모습, 소통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는 세상을 이끄는 역할은 문화예술교육사의 몫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꼈습니다.

 

Q. 여기까지 온 노하우,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A. 저는 20살 때부터 목표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편이었어요. 거창하게 보이겠지만 아주 작은 플랜도 적어두고 이루면 지우는 방식의 목표 리스트예요. 하지만 그냥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기준으로 가정가족, 직업경제, 지식교육, 신체건강 등의 조화를 지키면서죠, 저 혼자 사는 삶이 아니니까요. 10년이 지난 지금 80% 정도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또 계속 채워지는 목표 리스트를 지워야겠죠? 아이가 태어나고는 노력을 배로 해야 하네요. 육아와 워킹을 병행하며 시간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저의 일과 배움이 좋아요. 제 삶의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목표로써는 문화예술 교육사로써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여 우리 도시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효율적으로 활용,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문화선진국들의 기획, 마케팅, 문화 소비에 대한 이론과 이슈들을 연구하여 국내 예술경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부해 보고 싶어요.

 

학생들 활동 전시 모습
학생들 활동 전시 모습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예술은 접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쉽고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문화예술교육사로 활동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이 일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 보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의 키워드는 <소통, 행복, 즐거움>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욱 행복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 뵙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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