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자가격리자 가족 안심숙소 운영
강북구, 자가격리자 가족 안심숙소 운영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4.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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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숙박료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
강북구, 자가격리자 가족 안심숙소 운영
강북구, 자가격리자 가족 안심숙소 운영

 

강북구가 자가격리자와 가족 간의 2차 감염예방을 위해 ‘강북 가족 안심숙소’를 지난 1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심숙소는 격리대상자가 집에 머무는 동안 자가격리자 가족들이 별도로 지낼 수 있는 임시거처로 ‘리치다이아몬드 호텔’과 ‘봉도 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됐다.

구는 이들 시설과 협약을 맺고 50% 할인가격으로 숙박료를 책정했다.

이용자는 선호도에 따라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호텔은 우이신설 경전철4·19민주묘지역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조·중식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정상가격 보다 약 60%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는 것도 두드러진 장점이다.

반면 수련원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시설 주변에 우이동 숲속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함께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이용 희망자는 강북구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확인된 사람은 숙소에 들어갈 때 입소자 전원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입실기간은 자가격리자의 격리기간인 14일이며 해외입국자 가족은 그 기간 전일부터 들어갈 수 있다.

구는 안심숙소에 방역물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감염병의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숙박업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된 코로나19의 2차 전파 중 60%가 가족 간 전염이다”며 “자가격리자와 철저히 분리된 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가족들은 안심숙소를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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