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20명대로 늘어…클럽발 감염·해외유입 지속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20명대로 늘어…클럽발 감염·해외유입 지속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5.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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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1명·해외유입 9명, 누적 1만1천142명…검사 대상 총 80만명 넘어

박능후 "지역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학교주변 노래방·PC방 방문 자제해 달라"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0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142명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20일 30명대까지 늘어났다가 하루만에 10명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다시 20명대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산발적,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이 노래방과 술집 등을 고리로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도 계속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 확진된 20명 중 11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를 포함해 경기에서 6명, 경북에서 2명, 서울·인천·경남에서 각 1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정도인 9명은 해외유입과 관련한 확진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7명이고, 서울과 울산에서 1명씩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일부터는 나흘간 10명대로 안정화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증가했다가 전날에는 다시 12명으로 줄었었다.

클럽발 감염 확산과 관련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교 주변에 있는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아 누적 264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7%(남성 2.99%, 여성 1.93%)를 기록했다. 치명률은 30∼50대는 1% 미만이지만 60대 2.78%, 70대 10.86%, 80세 이상 26.12%로 고령일수록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날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7명이 늘어 총 1만162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716명으로 7명 줄었다.

전날 1만3천73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80만2천418명으로 늘었다. 이 중 77만99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2만286명은 검사 중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6천872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경북 1천370명, 서울 758명, 경기 741명 등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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