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등교수업에 맞춰 '마스크 착용 관련 생활방역' 지침발표
정부,등교수업에 맞춰 '마스크 착용 관련 생활방역' 지침발표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5.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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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마스크 지침과 에어컨 지침 등을 포함한 생활방역 전반의 지침 개정 사항을 내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구로구와 도봉구가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추가로 발표함에 따라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최소 794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고등학교 3학년 이하 학생과 유치원생의 27일 순차 등교수업 및 등원에 맞춰 마스크 착용 관련 생활방역 지침을 내놓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마스크 지침과 에어컨 지침 등을 포함한 생활방역 전반의 지침 개정 사항을 내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이달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생활속 거리 두기'(생활 방역)로 전환하면서 부처별·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31개 세부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학교에서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하는 게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교내에서 지키기 쉬운 마스크 사용 지침과 함께 에어컨 사용 지침 등을 논의해왔다.

구체적으로 교내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생활해도 방역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또 감염 전파 우려를 어떻게 최소화할지 등을 교육 당국 및 전문가 등과 여러 차례 논의하며 관련 지침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지, 쉬는 시간에는 어떻게 할지 등을 세부방안에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걱정도 많겠지만 현재까지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현황을 볼 때 전반적으로는 학생들의 등교 활동이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등교를 한정 없이 계속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생활속 거리 두기' 체계는 코로나19가 상당 기간 장기화할 것을 예상하면서 방역 활동과 일상생활을 조화시키려는 새로운 사회체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등교를 해나가면서 방역적인 안전 조치와 조화를 이뤄나가야 하는 시기"라며 "사회 모두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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