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1위 차세대 AP 양산 활약
TSMC,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1위 차세대 AP 양산 활약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7.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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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탑재될 ‘A14 바이오닉’칩 양산…시장 점유율 증폭 예정
퀄컴, 애플, AMD…잇단 러브콜로 세계 시장 장악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최근 퀄컴의 차기 플래그십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이하 AP)인 ‘스냅드래곤 875’ 양산에 성공했다. 또한, TSMC는 2018년 400억 달러를 투자해 타이난 공장을 건설하여, 5나노(nm, 1nm는 10억 분의 1m) 공정을 적용했으며,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되는 AP인 ‘A14 바이오닉’칩을 생산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 대한 지배력은 더욱 증폭될 예정이다.

대만 TSMC社 [TSMC 홈페이지 제공]
대만 TSMC社 [TSMC 홈페이지 제공]

TSMC가 주요 IT업체들의 최첨단 제품을 최신 5나노 제작 공정으로 위탁 생산함에 따라,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위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더욱 고공 행진할 전망이다.

이전 TSMC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퀄컴과 애플, AMD와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퀄컴 스냅드래곤 865, 애플 A13 바이오닉, AMD 라이젠 3000 시리즈 등 7나노 공정이 적용된 제품 모두 TSMC가 전담했다.

TSMC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에 탑재될 AP ‘A15’ 생산을 독점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다시 TSMC에 AP 양산을 맡길 것”이며, 스마트폰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TSMC와 동시에 협력하지 않고, TSMC와의 단일공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미이다. 또한, “TSMC는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인한 화웨이의 신규 수주를 받지 않음으로써 애플, 퀄컴, AMD 등 미국업체에 집중할 것”이라 덧붙였다.

2015년 이전, 아이폰 AP는 TSMC와 삼성전자가 나눠서 생산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TSMC는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를 주력하여 2020년까지 아이폰 AP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 판매될 아이폰12 AP 역시 TSMC가 생산하고 있다. 2022년 양산할 ’A16’에는 3나노 공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TSMC 반도체 기술 공정 [TSMC 홈페이지 제공]
TSMC 반도체 기술 공정 [TSMC 홈페이지 제공]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TSMC는 2020년 2분기 매출액 101억 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점유율 51.5%로 압도적인 1위다. 삼성전자는 2위로, 매출액 36억 7,800만 달러, 점유율 18.8%를 기록했다. 뒤이어 3위는 글로벌 파운드리가 7.4%, 4위는 UMC가 7.3%, 5위는 중국의 SMIC가 4.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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