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영향 글로벌 제약사 류마티스 관절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매출 하락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영향 글로벌 제약사 류마티스 관절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매출 하락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8.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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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애브비 오리지널 휴미라, 전년 대비 0.7% 매출 하락
삼성바이오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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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글로벌 매출 1위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 이외의 지역 매출이 급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출시에 따른 여파와 유럽 지역 핵심특허가 만료된 영향이 크다.

전달 31일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은 48억 3,700만 달러로 전년 2분기 대비 0.7% 하락했다. 미국 매출이 39억 7,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나, 미국 이외의 매출이 8억 6,300만 달러로 19.9% 하락하며 도합 매출이 감소된 것이다.

애브비 상반기 누계매출 또한, 휴미라의 미국 매출은 7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 추세였으나 미국 이외 매출은 1,9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애브비의 2분기 매출이 작년 82억 5,500만 달러에서 금년 104억 2,500만 달러로 26.3% 성장 대비 휴미라 실적이 낮은 가장 큰 원인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꼽힌다.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강직 척추염, 건선,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전 세계 연간 2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단일 효자 품목이다.

2018년 10월, 유럽에서 특허가 만료되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암젠, 산도스 등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들이 대거 출현했다. 암젠의 ‘암젠비타’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금년 2분기 유럽에서 각각 6,200만 달러와 4,4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미국은 특허 문제가 아직 미해결되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수 없어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이 선점된 것이다.

의약품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바람이 거세게 불며, 대기업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효능·효과가 유사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여 병원과 도매상의 선호가 높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금년 하반기, 유럽에서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빈시오’는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사문위원회(CHMP)로부터 유럽 내 품목허가에 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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