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 중요해져…국민들이 원해"
문대통령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 중요해져…국민들이 원해"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09.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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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국민 삶 무너지는 모습 보여…정말 가슴 아프다"

"환상적인 당정관계…하나 되는 마음으로 국난 극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9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9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여야 간 협치, 나아가 여야정 간의 합의, 또는 정부와 국회 간의 협치에 대해 지금처럼 국민들이 바라는 시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금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민생경제와 국민의 삶에서도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가 지난 7일 국회 연설에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우분투'를 언급하며 협치를 호소하고 이에 야당이 호평한 점을 거론, "야당의 호응 논평이 일시적인 논평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 여야 간 협치 복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안이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점을 언급하면서 "정말 기뻤다"며 "이 대표가 제안한 정책협치의 좋은 모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정부와 국회 간, 여야 간, 여야정 간 협치가 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여당이 주역이 되고 촉매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비스업 종사자 등의 경제적 타격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이 우리 눈에도 보일 정도여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 간 긴밀한 소통·협의를 통한 국난 극복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당정관계에 대해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만큼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난 극복 대책을 함께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10일 비상경제회에서 4차 추경안, 긴급재난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뒤 "국난 극복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바로 민주당 정부'라는 당정 간 하나 되는 마음으로 임해 나간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국난 극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민주당 새 지도부의 출발을 축하하고, "국민들께서도 우리 당이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뜻을 잘 받들면서 국난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는 기대를 훨씬 높이 가질 것이며, 당원동지들과 저 역시 아주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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