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기쁨, 매주 앞치마두르고 요리하는 목사들
나눔과기쁨, 매주 앞치마두르고 요리하는 목사들
  • 김변호 편집국장
  • 승인 2016.04.19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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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기쁨 송파지부 목회자들 7년동안 반찬배달

나눔과기쁨

▲ 나눔과기쁨 송파지부 남여 목회자들이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에 모여 앞치마를 두르고 독거어르신들과 소외계층을 위해서 요리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가 되면 30여명의 목사들이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에 모여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들의 손길과 발길은 분주하다. 300여개의 독거어르신들과 차상위계층 또는 장애우들을 위해서 반찬도시락을 만들기위해서이다.


반찬을 만들기위해 지지고 볶고 자르고 다듬느라 분주하다. 이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새벽예배를 드린 후에 송파구 마천동의  생명나무교회 주방으로 모여들어 각자 맡은 요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 한우리교회 박종찬 목사가 요리가 불에 탈까봐 열심히 휘젖고있다.


무더운 여름철이나 겨울철이나 할 것 없이 한결같이 7년동안 반찬을 만들어 300여명에게 매주 배달하고 있다.


이들은 사단법인 나눔과기쁨(이사장 서경석 목사) 송파지부(지부장 정호택 목사,엘림교회) 목회자들로 구성되어 민간사회안전망을 위해 각자 섬기고 있는 교회를 주변으로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하여 소외계층들에게 반찬을 무료로 배달해주고 있다.


▲ 목회자들이 요리한 반찬을 도시락통에 담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남녀 목회자들이 모여 반찬을 요리하느라 분주했다. 각자 맡은 요리를 만드느라 앞치마를 두르고 땀을 흘리며 반찬을 만들고 있었다. 반찬을 요리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얼굴은 웃음과 기쁨이 넘치고 간간히 찬양을 부르며 신바람나게 음식을 만드는 자들도 있었다.


10시30분정도 되자 300여개의 프라스틱 도시락 통에 반찬을 담기시작했다. 반찬을 도시락통에 다 담고 각자 가지고 갈 숫자와 명단을 체크하고 인식표를 붙이는 작업을 했다. 그제서야 작업을 마치고 땀을 닦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다.


▲ 송파지부장 정호택 목사(왼쪽)가 반찬을 만들다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후 아침 식사를 준비해서 함께 식사를 하고 목회자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반찬을 나누게 될 가정들이 용기를 얻고 낙심하고 절망하지 않기를 목소리높여 간절히 합심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 중 설교에서 서울본부장 영광교회 김변호 목사는 성경 마태복음20장 24절에서 28절을 본문으로 “오늘 목사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끄럽기도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성경에서 말하는 큰 자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큰 자는 다르다고 말씀하고 있다. 오믈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큰 자는 섬기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큰 자는 권력을 가진 자 또는 고관들이라고 한다. 오늘 목사님들이 7년동안 한결같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섬기기위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반찬을 요리해서 손에 들고 방문해서 전달해온 오늘 여기계신 목사님들이 바로 큰 분들이다. 힘들고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웃을 섬겨온 목사님들이야말로 가장 큰 자이다.”라고 설교했다.


나눔과기쁨 송파지부는 엘림교회 정호택 목사를 지부장으로, 상임대표 승복교회 김태수 목사, 공동대표 부흥교회 장갑종 목사, 성원교회 유병서 목사 등이 섬기고 있다.


▲ 모두 마친 후 목회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부장 정호택 목사에게 반찬재료 값은 어떻게 마련하냐고 묻자 “반찬재료값이 한주에 50여만원 들어간다. 이 돈은 목회자들이 각자 후원해서 감당하고 있다. 목사님들의 교회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목사님들도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함께 후원해서 7년 동안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주변의 뜻있는 분들이 후원해주시기도 해서 현재까지 아름답게 해오고 있다.


김영호 부본부장은 "이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돌보면서 하루 시간을 내서 요리를해서 직접 배달까지 하는 것은 사명감이 없이는 할수 없다. 여기 모인 목회자들은 정말 훌륭한 목회자들이다. 교회를 부흥시키고 이것을 빌미로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살기위해 직접 몸으로 앞장서 섬기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현재 사단법인 나눔과기쁨은 목회자들로 구성된 나누미 회원 5700여명이 회원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200여개 지부가 결성되어 있고, 전국에서 독거어르신위한 반찬배달과 발맛사지봉사단, 중고등학교 방과후학교 나눔동아리 활동, 쓰지않는 물건 모아 해외보내기 등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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