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바이든, 선거인단 264명 확보하면서 대권고지 9부 능선…네바다·펜실베이니아 주목
[미 대선] 바이든, 선거인단 264명 확보하면서 대권고지 9부 능선…네바다·펜실베이니아 주목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11.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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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선거인단 264명 확보"…매직넘버 270명에 6명 남아
현재 네바다서 우위·펜실베이니아에선 추격중
트럼프, 일부주 재검표 요구·소송 제기…당선확정까진 시간 걸릴듯
바이든-트럼프 [사진=연합뉴스TV]
바이든-트럼프 [사진=연합뉴스TV]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에 6명 모자라는 264명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보도했다.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 대권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은 형국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일부 핵심 경합주의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 바이든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하더라도 최종 확정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4개 경합 지역 중에서 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하면 대선 승자가 될 수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 4곳 중 네바다에서 86% 개표 현재 49.3%의 득표율로 48.7%인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네바다에 걸린 선거인단이 6명이어서 270명까지 남은 선거인단과 일치한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이 불과 0.6%에 불과해 추가 개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 후보가 85% 개표 현재 47.0%로 트럼프 대통령(51.7%)에게 4.7%포인트 뒤지지만 막판 맹추격전을 벌이며 격차를 좁혀가는 흐름이다.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1.5%포인트, 조지아에선 94% 개표 현재 1.4%포인트 각각 밀리고 있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으로 봤다.

다만 CNN은 11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애리조나를 아직 경합 지역으로 분류해 바이든 후보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3명이다.

주요 외신들은 막판 경합 지역의 경우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 간 격차가 작아 아직 승자를 선언하긴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또 우편투표를 사기투표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위스콘신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것도 향후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확보에서 승리요건을 채우더라도 당선인으로 확정되는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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