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 신규확진 511명으로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지역 493명 감염 확산
코로나19 3차 유행, 신규확진 511명으로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지역 493명 감염 확산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0.12.02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유입 18명…누적 확진자 3만5천163명, 사망자 추가 없어 총 526명
서울 193명-경기 144명-부산 32명-전북 26명-인천 23명-충북 16명 등
이틀연속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학교-학원-주점-PC방 새 집단발병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3만5천163명이라고 밝히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은 나흘 만에 올라선 기록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450명→438명→451명으로 400명대를 기록했었지만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이 이미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400∼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방역당국조차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뒤에는 하루 확진자가 1천 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최근 들어 각종 소규모 모임과 학교, 학원, 주점, PC방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285명→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 등이다. 지난달 8일부터 25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만 13차례고 이중 400명대가 3차례, 500명대가 4차례다.

최근 1주일(11.26∼12.2)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8.4명꼴로 발생해 500명에 근접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으로,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1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20명)보다 73명 늘면서 493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5일 연속(486명→413명→414명→420명→493명) 4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5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101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2.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26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세종·경남 각 7명, 울산·충남 각 6명, 대전 5명, 대구·경북 각 4명, 제주 2명, 전남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37명으로, 지난달 24일부터 9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150명→153명→165명→137명) 100명대를 이어갔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0시까지 8명이 확진됐고, 대치동의 한 보습학원에서는 1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세종 PC방에서도 집단발병이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 30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그리고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 사례와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각각 23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총 215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75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68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63명)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31명)보다 13명 줄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9명→30명→17명→37명→24명→31명→18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누적 526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10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80명 늘어 누적 2만8천65명이 됐다.

반면 현재 격리된 상태로 치료 중인 환자는 331명 증가한 총 6천57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310만6천970건으로, 이 가운데 300만6천65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5천15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2천973건으로, 직전일(2만2천825건)보다 148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2%로, 직전일의 1.98%(2만2천825명 중 451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3%(310만6천970명 중 3만5천163명)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