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1) 전국석차 0.1% 특별한 비법 : 메타인지에 주목하라!
[교육칼럼] (1) 전국석차 0.1% 특별한 비법 : 메타인지에 주목하라!
  • 최지연 인재기자
  • 승인 2021.0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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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아주 특별하고 효과적인 공부비법을 알려드립니다.

 

 특별한 실험, 의외의 결과

EBS에서 ‘0.1%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국모의고사 전국석차가 0.1%안에 들어가는 800명의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 700명을 비교하여 두 그룹 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탐색해 보는 부분을 다루었다. 두 실험 군 사이에는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력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고, 0.1%에 속하는 친구들은 IQ도 크게 높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환경적인 요건의 차이점을 넘어 이 아이들의 성적의 유의미한 차이를 발생 시킨 것으로 메타인지를 주목하고 실험을 하였다.

실험은 다음과 같았다. 서로 연관성이 없는 단어 25개를 하나 당 3초씩 모두 75초 동안 보여주고는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가를 검사할 것이라고 말하였지만, 실제 이루어진 검사는 아이들에게 검사를 받기 전 ‘자신이 얼마나 기억해 낼 수 있는가’라고 묻고 그 결과와 실제 기억해낸 단어의 숫자 값을 비교 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0.1%의 학생들은 자신의 판단과 실제 기억해 낸 숫자가 크게 다르지 않았고 평범한 학생들은 이 두 값의 차가 훨씬 더 컸다. 더 유의미한 사실은 기억해 낸 단어의 수가 이 두 그룹 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기억력 자체보다 자신의 기억력을 바라보는 눈에 있어서는 0.1%의 학생들이 더 정확했다는 것이다.

 

메타 인지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ㆍ발견ㆍ통제하는 정신 작용.

출처 : 우리말샘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개방형 한국어 사전)

 

◆ 하지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메타인지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개발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실수한 경험을 통해 발달 된다고 할 수 있다.

보통의 학생들은 자신의 한계를 공부 머리는 타고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부를 하다 벽을 만났을 때 머리를 탓하거나 유전자를 탓하기 일수다. 그런데 메타인지가 발달한 아이들은 다르다. 일단 사람은 한계가 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한다. 그 다음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나의 한계, 내가 알고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방법을 찾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녀의 메타인지를 길러줄 것인가?

흔히 아이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엄마들은 과하게 친절하다.

신발을 신는 것부터 아이가 마트에서 과자를 고르는 것, 모르는 단어를 물어봤을 때 등 모든 분야에서 아이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아이가 실수 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가 모르는 것을 물을 땐 너무 빨리 답을 준다. 아이가 걸음마를 성공하려면 평균 삼천 번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내가 왜 넘어졌는지 생각하고 다시 일어나보고 균형을 맞춰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메타인지가 생길 겨를을 주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고, 빠르게 공부하길 원하고 있지는 않는가?

느긋하게 아이를 바라봐 주자.

그리고 조금 천천히 걷고 조금 천천히 말해보자.

그렇게 상위 0.1%의 비밀, 메타인지는 길러지기 시작할 것이다. 바로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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