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힘들고 인생에 아무것도 없을 때 그때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때”
“외롭고 힘들고 인생에 아무것도 없을 때 그때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때”
  • 정원철 인재기자
  • 승인 2021.03.2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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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을 선물하는 김유진 변호사, "새롭게 하소서"에서 신앙고백
“외로움은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 신호"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김유진 변호사(사진=CBS '새롭게 하소서' 유튜브 방송 캡처)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김유진 변호사(사진=CBS '새롭게 하소서' 유튜브 방송 캡처)

매일 4시 반 새벽기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미라클 모닝’을 선물하고 있는 김유진 변호사가 22일 CBS의 간증 프로그램인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진솔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유진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에는 나오지 않지만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기도”라며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니 마음가짐이 우선 달라진다. 부족하거나 어려운 사건이 있을 때 기도로 시작하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업무 가운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나님께 투덜거리면 동료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꼭 꼬집어서 정보를 제공해 주거나, 찾던 정보를 우연찮게 발견하게 된다거나,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평소에는 없던 지혜를 주신다.”며 “그래서 이제는 이것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다.”고 기도응답의 기쁨을 전했다.

그리고 이번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책을 다 쓰고 문득 내가 하고 싶은 방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다 하면 어떻게 될까가 궁금해졌고, 예전과 같은 조건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이제 저 마음대로 쓰세요’ 하고 기도드렸더니 이렇게 기독교 방송에서 섭외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김 변호사는 자신의 외로웠던 10대 유학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자신을 붙들어 주셨던 주님의 손길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10대 시절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를 할 때 주변 분들이 모두 신실한 크리스천들이었다.”며 “(홀로 남겨진)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이 기도하는 것, 하나님 이야기 듣는 것, 누군가가 나에게 기도해 주는 것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당시 같이 계시던 이모님이 향수병이 심한 본인을 위해 새벽마다 붙잡고 기도해 주신 것이나 중학생 시절 친구 부모님이 학교 가기 전에 큐티를 인도해 주셨던 것 등 (당시 만난 분들이) 지금 돌이켜 보면 모두 하나님이 보내주신 분들이었구나를 느끼게 된다.”고 고백했다.

10대 시절 인종차별을 겪으며 스스로 강해져야 했던 김유진 변호사(사진=CBS 새롭게 하소서 유튜브 방송 캡처)
10대 시절 인종차별을 겪으며 스스로 강해져야 했던 김유진 변호사(사진=CBS 새롭게 하소서 유튜브 방송 캡처)

특별히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겪은 후에는 “정말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시기 위해서는 그만큼 강해져야 하는구나를 깨달았다.”며 “당시의 그 경험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느끼는 방법들을 몰랐을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거나 힘들 때 이겨내는 방법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변호사는 그런 경험들로 인해 해외 법원과 로펌에서 다양한 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강하게 공감할 수 있게 되었고, 의뢰인들 역시 함께 사건을 위해 동행해 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해 주었다고 한다.

덧붙여 김 변호사는 “지금 유튜브로 방송하는 것 역시 사람들이 평소 힘을 얻고 싶은데, 깊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찾다 제 영상을 보고 위로를 얻으시는 거 같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겉으로 보이는 당당한 모습과 다른 자신의 연약한 내면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겉으로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지만 내면은 소심하고 겁도 많다”며 “아무래도 어린시절 혼자 있고 외롭다 보니까 거기서 1차적인 두려움이 있는 거 같고, 두 번째는 뒤처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 두려움을 없애주시거나 편안하게 해주시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께 내려놓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에서 로스쿨 학생으로 있을 때 만나보고 싶은 법조인들에게 많은 메일을 보냈다가 대부분 회신이 없었는데 그중 한 분에게서 연락이 와 조찬모임에 초대받은 경험을 들며

“현실적으로 두렵고 무섭지만 ‘하나님, 제가 이들을 만났을 때 의미있는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 계신 거 아니까’ 하면서 무작정 간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유진 변호사는 진로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2,30대 청년들에게도 권면을 전했다.

그는 그들에게 “‘그냥 해보세요. 만일 두려우면 기도해 보세요. 그냥 내려놓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보세요’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전체적인 말중에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외롭고 힘들고 인생에 아무것도 없을 때 그때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때가 아닌가 한다”며 “외로움은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주신 신호라고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 같다.”며 “저는 너무 외롭게 자란 아이였지만 그 시간들이 하나님이 함께해 준 시간들이었고, 지금은 그 시간들을 이겨내었기에 이렇게 강한 사람이 된 것”이라고 지금의 자신을 이끄신 하나님을 고백했다.

한편, 김유진 변호사는 미국 2개 주의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국내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는 책으로 많은 이들의 새벽루틴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날마다 이를 실천하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길들여지는 삶이 아니라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삶을 많은 이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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