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9) 작심삼일은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교육칼럼] (9) 작심삼일은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 최지연 인재기자
  • 승인 2021.06.12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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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함을 넘어 자기통제로 리더가 되어간다!

 

지난 칼럼에서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냉철함에 대해 다루었다.

 

자기통제 [ self-control , 自己統制 ]

외부의 개입이나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두산백과

 

쉽게 말하자면 자신이 세운 계획을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다.

자기 통제 영역은 크게 인지·행동적 자기 통제와 정서적 자기 통제로 나뉜다.

 

■인지·행동적 자기통제

인지·행동적 자기 통제는 외부로부터 통제 없이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고 세운 계획을 반드시 이루는 행동이다.

예를 들어, 일주일 동안 수학 100문제 풀기, 한 달 동안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식사 조절 계획을 세워 달성하는 태도다.

필자는 자기주도 학습 컨설팅으로 24시간 플래닝 수업을 진행한다.

더러 학생 중에 자기 통제력이 현저히 낮은 경우 스스로 세운 아주 사소한 5분 독서 계획조차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유형을 분석해보면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① 자신의 계획은 못 지키고 타인이 세워준 계획을 지킴 (타인 〉 자신)

② 자신의 계획이 돌발 상황에 밀림 (상황 통제 불가)

③ 다른 계획은 지켰는데, 자신의 공부 계획은 잊음 (우선순위 통제 불가)

이런 경우는 우선 반드시 성공할 영역으로의 자기통제 훈련이 필요하다.

■ 정서적 자기 통제

정서적 자기 통제는 약간의 성가신 일에 짜증을 내지 않고, 작은 불편함에도 즐거운 기분을 유지하며, 작은 상처에 영향받지 않는 태도. 감정적 상황을 배제하여, 즉시 행동이 가능 한 것이다.

만약 가정에서부터 몸과 마음에 생긴 약간의 불편함 정도는 드러내지 않고 견딤을 훈련받는다면, 자녀들은 공공장소에서 서로 밀치지 않고,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크고 작은 부딪힘에 크게 공명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신경질, 조급함, 분노 그리고 초조함 등은 대개 표현을 하면 더 커지지만, 자기 통제력이 있는 경우 감정대로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는 상황을 메타인지하는 것이며, 3인칭 관찰자 시점의 냉철한 판단과 적절한 반응으로 이어진다.

■ 자기통제라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라.

아동교육에 헌신한 영국의 교육가 샬롯메이슨은 자기통제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응급 시의 자기 통제는 어린 시절부터 훈련되어야 할 삶의 또 다른 습관이다.

위험 상황에서 단 한 명 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조직하고 통제하는 힘, 즉 완벽한 자기 통제 아래에 있다면 그 피해가 얼마나 최소화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살아있는 교육 3권 학교 교육, 샬롯메이슨

 

자기 통제는 어린 시절부터 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훈련되어야 할 또 다른 습관이라고 되어있다.

우리의 모든 삶을 습관화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에 세 끼를 먹는 사람은 어쩌다 급한 일로 아침을 건너뛰어도 다시 아침, 점심, 저녁을 챙겨 먹는다.

하루에 두 끼를 먹는 사람은 어쩌다 아침을 먹어야 할 상황에 아침을 먹긴 하지만, 곧 두 끼의 패턴으로 돌아간다.

 

습관 (習慣)

1.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2.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 생기는,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

표준국어대사전

 

저절로 익혀진 행동은 자고 일어나서 한 번에 이룬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을 통해 발생되며,

우리의 삶이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이 나타나려면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야 생기는 것이라고 국어사전에도 명시되어 있다.

 

삶의 패턴과 시차 변화에도 적응하는데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변화된 값이 인지되고 자기 통제가 습관화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이러한 이유로 샬롯 메이슨은 자기 통제를 “어린 시절부터 가르쳐야 하는 습관”이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자기 통제 능력이다. 이것은 양육하면서 가르쳐 훈련시켜야 할 습관이다.

 

그렇다.

이전 칼럼을 통하여 여러 번 언급한 것과 같이

아이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할 대상이다. (오은영 박사님)

내가 뱉은 말을 내가 지키는 것,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것, 불가항력적인 상황 앞에 먼저 계획을 수정하고,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자기 통제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하지 않는가.

3년 후, 5년 후, 10년 후, 자녀의 모습을 어떻게 꿈꾸고 있는가?

자신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결국에 해내는 아이가 되는 것을 상상해보라.

그렇다면 스스로 계획하고 지키는 기쁨, 자기 통제를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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