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영 교수(한양사이버대학교), 광진복지재단 퇴임사
구혜영 교수(한양사이버대학교), 광진복지재단 퇴임사
  • 김기온 기자
  • 승인 2021.10.2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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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복지재단 이사장 임기를 잘 마무리하며...,
한양사이버대학교 구혜영교수.
한양사이버대학교 구혜영교수.

 

아름다운 이별, 새로운 시작! 광진복지재단 이사장 임기를 잘 마무리하며..... -

구혜영(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광진복지재단 초대이사장, 한양사이버대학교 구혜영교수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때,

오는 10월 31일, 광진복지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구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광진복지재단 임직원분들과 광진구청장, 광진구의회 및 광진구청 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광진복지재단은 매년 13억원 이상의 모금으로, 동별 저소득주민 명절지원금과 위기가정지원금을 비롯하여,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보행기, 이동식에어콘, 체온계, 정밀건강검진, 온열전기매트, 전화위복지원금 및 임산부쿨매트 등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13개기관에 대한 우수공모사업 지원, 심포지움과 세미나, 복지네트워크, 복지인력역량강화 교육사업도 추진하였습니다.

하지만, 광진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으나, 구청이 설립한 재단이다보니 예산집행, 인력채용, 배분, 홍보, 조직진단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재단의 자율권이 없었던 점은 여러모로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2년 간의 이사장직이 그 어느 일보다도 매우 뜻깊었습니다.

이사장은 월급없는 비상근직으로, 재직 중 받은 직책수당을 모아 광진복지재단에 후원금으로 기부했고, 저의 업무추진비는 열악한 직원들의 야근 식대로 쓰도록 했습니다.

또한 교수의 전문성을 살려, 보통 4-5천만원대의 연구용역비가 소요되는 연구보고서를 재능기부ㆍ 자원봉사로 3편이나 발간하였습니다. ‘지식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서비스 개발연구’를 기반으로 광진구의회에서는 ‘정보취약계층지원조례’를 발의준비 중이며, ‘광진구 복지기준선 연구’는 광진구청에서 2022년 복지기준선발표를 검토 중이고, ‘광진구민 복지욕구조사’의 데이터는 각종 복지기관과 복지인력들에게 중요한 복지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구가 단순한 보고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지현장과 바로 연결되는 실천적 연구가 된 것입니다.

광진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서, 모금과 배분, 저소득주민지원사업, 복지역량 향상과 네크워크 구축, 연구정책사업 등 복지재단 주요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을 복지재단 이사장직을 통해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광진복지재단은 광진구민의 비빌언덕으로, 전화위복 디딤돌로 자리잡아 나가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따뜻한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광진복지재단 초대이사장 구혜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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