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후보에 '0선 정치신인' 윤석열…"반드시 정권교체"
野후보에 '0선 정치신인' 윤석열…"반드시 정권교체"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1.11.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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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분열·분노·부패·약탈 정치 끝내겠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상식 윤석열 對 비상식 이재명의 싸움"
"내로남불 없다…어떤 정치공작도 정권교체 열망 무너뜨리지 못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사진=국민의힘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사진=국민의힘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윤 후보는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0선 정치신인'으로서 제1야당 대선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윤 후보는 5일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 41.50%를 기록한 홍준표 의원을 6.35% 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21만34표를 얻어 홍 의원(12만6천519표)에 크게 앞섰다. 반면 일반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48.21%로, 윤 후보(37.94%)에 우세했다.

당심(당원투표)에서는 윤 후보가,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우세한 기류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대선 경선의 당원투표율은 최종 63.89%(선거인단 56만9천59명 중 36만3천569명 투표)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내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발표 후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자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라며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무도함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 공정·정의 다시 세우기 ▲ 국민통합 ▲성장엔진 재가동 ▲ 취약계층 복지 강화 ▲ 문화강국 지원 ▲ 창의성 교육 강화 ▲ 든든한 안보체제 구축 등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는 "대통령의 지시 하나로 국가정책이 법을 일탈해 바뀌는 것을 봤다"며 "경청하고 소통하는 대통령, 책임지는 대통령, 진정성 있는 대통령,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 윤석열의 사전에 '내로남불'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저를 정치로 부른 국민들의 뜻은 정치권의 눈치 안 보고 공정한 기준으로 사회 구석구석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잡으라는 명령"이라며 "대장동 게이트에서 보듯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의 개혁을 하라는 것이 저의 존재 가치고 제가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저의 경선 승리를 매우 두려워하고 뼈 아파할 것"이라며 "제가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자,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아픔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앉히고자 했고 저 하나만 무너뜨리면 정권이 자동 연장된다고 생각하고 2년 전부터 탈탈 털었다"며 "어떤 정치공작도 저 윤석열과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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