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학대 재발방지 지원 '아동학대심리치료센터' 본격 운영
서울시, 아동학대 재발방지 지원 '아동학대심리치료센터' 본격 운영
  • 변진주 기자
  • 승인 2021.11.1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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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아동복지센터 내 설치…충분한 심리상담‧치료로 아동‧가정 정상화 돕고 학대 재발 방지

[톱뉴스]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조사나 분리보호 등의 조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처받은 아동의 회복, 가족기능 회복을 위한 심리적 지원과 치료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검사, 치료 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제공해 학대 재발을 방지하는 ‘서울시 아동학대심리치료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주로 민간이 역할을 했다면, 공공 전담기관을 통해 그 아동과 가족의 정상화를 도와 궁극적으로 학대 재발을 막고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다.

서울시는 서울시아동복지센터 내에 ‘아동학대심리치료센터’를 마련하고,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거나 위기에 처한 가정, 아동복지시설·기관이나 주민센터·구청 등을 통해 의뢰된 아동이나 가정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상담과 치료 등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아동복지센터는 아동 최선의 이익이 보장되도록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의 아동복지정책이 아동과 가족의 욕구와 개별 상황에 맞게 실행되도록 일선 현장을 조정·연계하고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직영하는 아동보호 전문 행정기관이다.

서울시 아동학대심리치료센터는 크게 ①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및 충분한 치료 서비스 ②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쉼터 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전문성 강화 ③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예방활동을 한다.

첫째, 센터는 어릴 적 받은 심리적인 상처는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빠른 회복을 위한 심리 상담과 적절한 치료 조치를 실시한다.

학대피해아동 등 보호대상아동에게는 아동의 심리상태를 파악해보는 ‘종합심리평가’를 실시해 ‘치료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는 조치를 하는 방식이다. 아동의 심리적 문제를 치료적 관계 속에서 통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놀이치료, 모래놀이 치료, 미술치료 등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사례회의 전문 자문단’을 통한 사례회의를 개최해 아동의 심리치료 방향이 맞는지 등을 점검해 다각도의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사례회의 전문 자문단은 정신과 등 민간 전문가, 현장실무자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심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아동의 학대피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해 회복을 지원한다.

둘째, 센터는 학대받은 아동들을 보호하고 가정의 기능이 회복되도록 돕는 아동보호전문기관(9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6개소)를 대상으로 전문가 사례회의, 임상상담·심리치료 인력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11월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쉼터, 아동양육시설의 임상심리상담원을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 교육, 정신건강 고난이도 사례를 다루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자문하는 ‘전문가 사례회의’와 1:1 개별 컨설팅도 실시한다.

향후에는 보호필요아동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과 아동공동생활가정 등 시설에도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센터는 부모가 자녀를 올바로 이해하고 보다 바람직한 방법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예방활동에도 최선을 다한다.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는 다양한 주제로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녀양육과 관련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양육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 프로그램은 성격, 대인관계, 학습동기 유형, 자아개념 검사 등 4종의 심리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자녀 이해와 양육을 돕는다.

부모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이에 맞는 양육방법 안내 등을 통해 개인의 회복은 물론 가정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전문가에 의한 심리적 개입을 통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부모 등 양육자가 겪는 양육 스트레스를 비롯해 개인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학대 발생의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아동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센터는 11월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평소 운영해온 부모교육을 확대해 실시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아동복지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여성정상기금(WWSF)이 2000년 11월 19일을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지정한 이후 2007년부터 매년 아동학대 예방주간 기념행사를 추진해왔다.

서울특별시아동복지센터 누리집 ‘상담실 > 부모교육 신청’에서 신청한다. 교육은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되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과정별 30명(선착순 접수)으로 운영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학대로 인한 심리 · 정서적 문제는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등 평생 고통으로 남게 된다.”며, “서울시는 아동보호체계 개편에 이어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의 정상화를 돕는 전문적 심리상담과 치료를 촘촘히 지원하는 한편, 아동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심리적·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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