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승리, 민주당 지도부는 총사퇴!
국민의 힘 승리, 민주당 지도부는 총사퇴!
  • 김변호 기자
  • 승인 2022.06.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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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 더불어민주당은 5곳의 당선을 확정
이준석 당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등 당 지도부는 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확인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등 당 지도부는 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확인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 더불어민주당은 5곳의 당선을 확정 지었다. 2일 오전 7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 오세훈, 인천 유정복 등 2곳에서 승리했다.

2일 국민의 힘은 압승에도 겸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석권했던 더불어민주당과 텃밭 대구·경북 2곳을 수성하는 데 그쳤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처지가 뒤바뀐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취지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에서 승리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꼽힌 경기지사 선거에서 끝내 역전패한 것도 국민의힘이 자세를 낮추게 된 하나의 요인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께서 또다시 부여한 지지와 성원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며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 불안정, 지방소멸 위기, 사회적 약자의 고립 등 시급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업도 필요하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미래로 가는 길에 국민 모두 하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일할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동시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를 이뤄주신 만큼 새롭게 잘하라는 국민의 지상명령으로 새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않는 독주와 오만, 내로남불의 정치가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를 반면교사로 삼고 늘 민심과 민생만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전에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비상대책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를 거쳐 구성할 예정이다.

전날 끝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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