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노회 소속 목회자들 잇따라 쓰러져, 노회에서는 대책 마련에 분주
동전주노회 소속 목회자들 잇따라 쓰러져, 노회에서는 대책 마련에 분주
  • 조인구 기자
  • 승인 2023.05.1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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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용 목사 은퇴 직후 뇌출혈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김의중 목사, 은퇴 1년 앞두고 흉선암 말기 판정으로 수술도 어려워

목사, 뇌경색으로 한쪽 기능 마비, 현재 재활에 힘써
흉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전북대 병원에 입원중인 김의중 목사.
흉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전북대 병원에 입원중인 김의중 목사.

[톱뉴스=전주 조인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동전주노회(합동) 소속 목회자들이 뇌출혈 등 중병으로 연이어 쓰러졌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월 8일 새벽 40여년을 진안궁항교회에서 시무하던 백운용 목사가 뇌출혈로 쓰러져 원광대병원에서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 중이지만 손발만 겨우 움직일 수 있을 뿐 아직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백 목사는 1983년 전도사로 궁항교회에 부임해 4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겨오다 몇 개월 전 은퇴를 했으나 후임 목사의 부재로 계속 시무 중이었다.

2017년에 심혈관 수술을 받기도 한 백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 상황마저 어려워져 6명의 고령의 교인들만 출석하는 현실에서 40만원의 생활비로 목회하던 백 목사로서는 병원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은퇴 1년을 앞두고 있는 진안금마교회 김의중 목사 또한 4월 19일 밤 심한 가슴통증으로 전북대병원에서 검사결과 흉선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치료가 불가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일산국립암센타로 옮겨 정밀검사를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 목사는 2008년에 금마교회에 부임하여 15년째 사역해 오고 있으나 10여명 남짓한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어 기도와 관심이 절박한 현실이다.

앞서 지난 3월 22일에는 전주성복중앙교회 공상대 목사가 뇌경색으로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예수병원으로 옮겨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몸의 한쪽 기능이 마비된 상태여서 장기적인 재활치료가 불가피하다.

공 목사는 2000년에 성복중앙교회를 설립 23년 동안 시무하며 교회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왔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가 어렵게 되었고 그 와중에 뇌경색 증세가 발생해 고통을 겪고 있다.

모두 열악한 교회 환경과 막대한 치료비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절실한 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노회에서는 노회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적극적인 후원을 기대하고 있으나 대부분 농촌교회이거나 미자립교회여서 한계가 따른다. 이에 따라 노회는 총회신문을 통해 전국교회에 이 사실을 알려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한편, 총회 구제부에도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후원계좌 : 농협 511-01-187028(전은성/동전주노회 부회계), 문의 : 010-9539-7144 이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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