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밝은 웃음 뒤 상처와 공포… 지속적인 관심 필요해”
“아이들 밝은 웃음 뒤 상처와 공포… 지속적인 관심 필요해”
  • 김정호
  • 승인 2015.07.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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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로 봉사활동 다녀온 배우 천이슬

○ 배우 천이슬, 지난달 굿네이버스와 함께 네팔 봉사활동 진행

○ 지진으로 가족 잃고 집 무너진 아동들에게 위로 건넨 5박 6일

○ 굿네이버스… 네팔 지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장기재건위해 힘써

국제구호개발

▲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배우 천이슬씨와 함께 지진 이후 여전히 피해가 남아 있는 네팔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지진으로 상처받은 네팔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온 천이슬씨의 이야기는 오는 16일(목) MBC ‘나누면 행복’에서 새벽 1시 10분부터 방영된다. 사진제공 : 굿네이버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배우 천이슬씨와 함께 지진 이후 여전히 피해가 남아 있는 네팔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지진으로 상처받은 네팔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온 천이슬씨의 이야기는 오는 16일(목) MBC ‘나누면 행복’에서 새벽 1시 10분부터 방영된다.

 

천이슬씨는 네팔 카트만두와 랄릿푸르를 방문해 지진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아동을 만났다.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집이 아직 복구되지 않아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남쪽에 위치한 랄릿푸르 지역에서 만난 13살 프라즈왈은 지진으로 인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프라즈왈과 어머니가 생활하는 곳은 지진으로 천장과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집 옆에 작은 천막. 프라즈왈의 어머니는 “방수포를 얹어서 만든 작은 천막이라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비좁고 비가 올 때면 고스란히 물이 들어와 생활하기에 불편하다”고 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프라즈왈은 어머니를 도와 소를 먹일 풀을 베거나 농장 일을 돕고 있었다. 천이슬씨도 프라즈왈 가족에 힘이 되기 위해 토마토 농장에 나가 함께 잡초를 베는 등 일손을 도왔다.


또한 천이슬씨는 프라즈왈이 다니는 학교에 함께 방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굿네이버스는 프라즈왈처럼 지진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가족을 잃고, 마음 속 상처가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PTSD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프라즈왈과 친구들은 놀이, 미술 활동 등을 통해 현재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사진제공

▲ 사진제공 : 굿네이버스

천이슬씨는 "네팔에서 만난 아이들의 밝은 웃음 뒤에 지진으로 인한 큰 상처와 공포가 남아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 아팠다"며, "여전히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네팔 아동과 지역 주민들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네팔 지진 발생 직후 긴급구호 물품과 의료 및 주거 지원, 아동 대상 PTSD 예방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으며, 장기재건을 위한 식수 및 위생 시설 제공, 아동친화공간 구축 및 학교 건축 등의 교육 지원, 농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생계 지원, 지역주민 대상 재난 대응 인식 교육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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