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 허활민 목사 총대권 영구박탈하기로 결의
예장합동 총회, 허활민 목사 총대권 영구박탈하기로 결의
  • 김시온
  • 승인 2017.09.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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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회에서도 허활민 목사에게 1,500만 원을 준 사실이 있다"

총회재판국의

▲ 총회재판국의 재판이 부당하다며 시위를 하고 있는 5개 노회 관계자들. 코리아톱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이하 예장합동)가 18일 저녁 회무시간에 교단 내 실세 논란이 불거진 산서노회 허활민 목사의 총대권을 영구 박탈하기로 결의했다.


총회 천서검사위원회는 총회재판국(국장 윤익세) 국원으로 활동하면서 금품을 수수한 허활민 목사의 총대자격을 묻는 전북노회의 진정서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현직 변호사 심요섭 장로는 "허활민 목사는 사회 법정에서 금품 수수가 인정된 사람이다. 법원이 허 목사에게 받은 돈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따라서 법에 따라 천서를 제한해야 한다. 형사 법정에서 무혐의가 나온 것은, 허 목사에게 돈 줬던 사람이 자기도 처벌 위기에 놓이니까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이라며 "허 목사를 총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갑자기 군산동노회 임OO 목사가 나와서 "양심선언을 하겠다. 우리 노회에서도 허활민 목사에게 1,500만 원을 준 사실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에 반발한 일부 총대가 고성을 지르며 단상으로 몰려와 임OO 목사의 마이크를 빼앗는 등 아수라장이 되었다.


김선규 총회장은 허활민 목사의 천서를 제한할지 받아들일지가 아니라, 총대권을 1년 정지할지 아니면 영구 정지할지 총대들에게 물었다. 그러나 김 총회장의 제안에 반발한 허활민 목사를 옹호하는 측의 일부 총대가 절차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며 단상에 올라가 난장판이 되자 급하게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다시 속회되어 표결에 부쳤으나 4명을 제외한 모든 총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허 목사의 영구 총대제명이 결의됐다.


또한 총회 재판국의 부당한 재판으로 임원 8명이 정직을 당한 중부노회 임원들은 재판국의 불법성을 항의하면서 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법대로, 총회 규칙’, ‘총회개혁, 비리척결’ 등의 손피켓 1500장을 준비해 총대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한편 중부노회를 비롯하여 구미노회, 김제노회, 남울산노회, 북서울노회 등 5개 노회 임원들이 총회재판국이 부당하게 재판을 하고 있다며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했다. 5개 노회가 연대해서 총회가 열리는 장소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총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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