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코로나19 신규확진 500명대···3월 대유행 이후 첫 500명대

3월 초 1차 대유행 이후 첫 500명대…"20∼30대 감염자 28%" "철저한 거리두기 절실…한마음으로 뭉쳐야 3차 유행 극복"

2020-11-26     김시온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11월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이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다"며 젊은 층 감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능후 장관 브리핑 전문]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11월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입니다.그리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입니다.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습니다.

최근 사례를 보면,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100명을 넘어섰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까지 증가했습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의 수도19명에 달합니다.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합니다.

지금도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만남과 접촉을 자제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유흥주점이나 단체여행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지역별 방역강화대책과 병상확보 상황을 점검하고감염위험이 큰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안전 대응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에서필요한 방역조치들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현장 중심으로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내 가족과 이웃, 우리 공동체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가장 중요한 세 가지 방역수칙 실천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주시고,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주십시오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입니다.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고적어도 하루 세 번 이상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십시오

무증상 감염이 많은 만큼, 지금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야만이번 3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