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JSA 귀순' 조사결과 발표 "정전협정 위반"…CCTV 영상 등 공개
유엔사, 'JSA 귀순' 조사결과 발표 "정전협정 위반"…CCTV 영상 등 공개
  • 김시온
  • 승인 2017.11.22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군, 귀순자 추격해 JSA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

유엔사,

▲ 유엔사, 'JSA 귀순' 조사결과 발표... CCTV 영상 등 공개.(사진=YTN캡쳐)

유엔군 사령부가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군 귀순 상황에 대해 22일 용산 국방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시 녹화된 CCTV 영상을 공개와 동시에 시간대별 상황을 설명했다.


CCTV 영상 분석 결과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에서 북한군 귀순 당시 추격조 북한군 중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AK-47 소총으로 무장한 해당 북한군은 귀순자를 쫓다가 뒤늦게 MDL 침범 사실을 인지한 듯 우와좌왕하다 JSA 북측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엔군사령부는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 북한 병사가 지프 차량에서 내려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사진=YTN캡쳐)


더불어 총상을 입은 귀순자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우리군 간부 3명 중 대대장은 포복조 뒤에 서서 엄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엔사가 설명을 통해 공개한 CCTV를 보면 북한군 추격조 4명은 MDL 이남으로 달려가던 귀순 북한군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낙엽이 쌓인 수풀 속으로 귀순 북한군이 남측으로 넘어가자 추격조 중 2명은 추격을 멈추고 제 자리에서 조준 사격을 가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40여발의 총격 속에 5발의 총상을 입은 귀순 북한군은 MDL 남측 건물 벽에 기대 있었다.  

우리 군은 15시 15분경 사건이 발생한 이후 15시 31분경 열상탐지장비(TOD)를 통해 총상을 입은 귀순 북한군을 발견하고 곧 바로 구조에 나섰다. 한국군 대대장 1명과 부사관 2명 등 총 3명이 현장에 출동했고, 부사관 2명이 포복 자세로 접근해 해당 북한군을 끌고 나왔다. 논란이 된 대대장은 5미터 가량 후방에서 엄호 임무를 맡았다.  

13일

▲ 13일 추격하던 한 북한군이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머뭇거리고 있다. 사진=YTN캡쳐)


MDL을 침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전협정 위반이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유엔사는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JSA내 유엔군사령부 인원이 판문점에 위치한 연락채널을 통해 오늘 이와 같은 위반에 대해 북한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