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돌밭을 넘어 우승으로!' 유소연
'험난한 돌밭을 넘어 우승으로!' 유소연
  • euro
  • 승인 2015.03.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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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망신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이제 맨체스터 더비에서 자존심을 회복해야만 한다.

제이슨 펀천이 팰리스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는 순간,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자존심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는 결정타는 피해야 한다.

팰리스는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뒀다. 오프사이드 논란은 있었지만, 글렌 머레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분 만에 펀천의 추가 골까지 나오면서 팰리스는 한 순간도 패배의 위기를 느끼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에 나온 야야 투레의 멋진 골 덕분에 영패는 면했지만, 맨시티의 경기 자체는 끔찍했다. 선발로 출전한 11명 중 제대로 실력을 발휘한 것은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둘뿐이었다. 실바는 중원에서부터 경기를 지휘하고, 공간으로 침투하며 패스를 연결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구에로의 활약도 굉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답답해하는 모습을 감추기 어려웠다. 공격 파트너로 나선 에딘 제코가 슈팅 기회마다 머뭇거렸기 때문이다.

제코 외에도 맨시티에는 수동적인 선수가 너무 많았고, 경기 내용 자체에도 문제가 많았다. 단지 포메이션을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는 듯한 뻣뻣한 움직임이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제 아이디어가 바닥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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