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9대 총선, `SP`세대 청소년 주목하라!
[칼럼] 19대 총선, `SP`세대 청소년 주목하라!
  • 관리자
  • 승인 2015.05.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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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대인들은 호모스마트쿠스라고 부른다. 김지현(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씨에 의하면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더 이상 기호품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고 이 스마트폰은 필수품의 수준을 넘어서 일상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중심이 되는 일상생활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호모스마트쿠스이다.

실제로 지하철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 대형마트를 가보아도 아이들 손에는 어김없이 스마트폰이 쥐어져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며 한가로운 쇼핑 시간을 즐기고 있다. 가끔 운전 중에 옆에 있는 자동차를 바라보면 거기에도 유아용 카트속 어린 아이의 손에도 스마트폰은 들려져 있다. 

젊은 대학생들은 무리지어 커피점에 들어가도 커피 한 잔씩을 앞에 놓고 저마다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낼 정도로 손에서 스마트폰은 떨어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호모스마트쿠스가 어울리는 시대이이다.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보며 공부한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기도 한다. 공부하느라 보지 못한 정규방송을 다시보기로 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보다 문자를 더욱 선호하는 청소년들은 각종 SNS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다. 

예전에는 전화기 이외에 음악을 듣기 위해 mp3를 목에 걸고 다녔고 동영상 강의를 보기위해 pmp를 손에 들고 다녔다. 친구들과 채팅과 사진업로드를 위해 컴퓨터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한 대로 이 모든 일들을 다 처리할 수 있으니 청소년들에게도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않될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학습과 취미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나 시사이슈 그리고 정치현황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보고 듣는다. 그리고 이제는 청소년들이 사회참여를 실천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2002년 주한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한 중학생 친구들을 애도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2004년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도 참여했고 2008년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는 여중생들이 주축이 되어 적극적인 사회문제와 정치참여를 경험했고 2009년과 2010년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제도 참여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는 갈수록 진화하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것이다.

이번 4ㆍ11일 제19대 총선은 그 어느 때 보다 인터넷이 뜨겁다. SNS 총선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SNS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은 뜨겁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북에는 매일같이 선거와 관련된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후보자들의 SNS를 관리해주는 전문 업체까지 등장했을 정도이다. 

선거와 관련된 정보들은 선거에 관심이 없는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후보들의 공약에서부터 비방과 폭로 그리고 지지자들의 흑색선전 등 모든 내용이 SNS나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는 생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청소년들의 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는 생활의 중심에서 전화 통화나 문자메시지처럼 빼놓을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유명인과 친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참여(social participation)를 실천하고 있다. 

1991년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기존의 전통을 무시하는 X세대인 청소년은 2012년 SNS를 통해 적극적인 사회문제와 이슈에 참여하는 SP세대(social participation)로 진화하고 있다.

 

 


 

 

 

정재민 교육학박사

(전)극동대학교 청소년학과 겸임교수
(현)명지대학교 청소년연구센터 전임연구원
(현)사단법인 한국청소년지도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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