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파스칼
수학자 파스칼
  • 조문형
  • 승인 2015.11.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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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수학자, 물리학자,발명가, 철학자…,

이 정도를 이야기 하면 우리는 쉬운 스무고개 놀이를 하듯이 그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다. 바로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이다.

 그는 수학자답게 천국과 지옥의 존재에 대하여도 확률을 들어 이야기 했는데, 그의 이런 설명이 하나님을 믿지 않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믿도록 하는데 꽤 설득력을 가졌다.

 

그의 이야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신앙이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상징적 논리에 근거한 합리적 동의가 아니라, 각 개인이 결단을 내려야 할 ‘도박’과 같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하나님이 있다>하는 것을 증명할 수 없고, 또 <하나님이 없다> 하는 것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존재하는지, 혹은 존재하지 않은지 조차도 이성으로는 알 수 없고, 이성으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고 한다. 이 문제 앞에서 인간은 끝없는 혼돈만이 펼쳐져 있을 뿐인데,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끝없는 혼돈 앞에서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서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 낸다. ‘도박’에서 어느 한쪽을 택하듯이 <하나님이 있다>는 쪽에 마음을 던진 사람은 나중에 하나님이 없다고 판명이 나더라도 밑져야 본전인 셈이지만, 만일 <하나님이 없다>는 쪽에 건 사람은 나중(죽음 후)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이 사실일 경우 그 사람은 이미 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파스칼은 만약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있다> 에 자신을 던진다면 지금까지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던 하나님이 자신을 그에게 드러낸다는 것이다.(실제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셔 왔지만 이마저도 믿기지 않는다면…)

파스칼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인생의 무의미와 절망 속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한 것이기에 ‘도박’을 걸어볼 만한 것이라 한다.

파스칼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도박’후에 판이 드러나는 결과를 미리 염려하거나 걱정하여 주저하는 자처럼 되지 말고, 겸손으로 자기 전인격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이어야 한다고 한다.

 

신앙은 합리적 논증 문제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선택과 결단의 문제로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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