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평창 전나무 숲…김규리, 추울수록 더 푸르른 겨울나무를 만나다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평창 전나무 숲…김규리, 추울수록 더 푸르른 겨울나무를 만나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2.01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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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사진 : KBS

 

[톱뉴스=이가영 기자] 2017년 설,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총 10편이 방송되며 잔잔하고도 강력한 화제 속에 KBS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가 2019년 설 연휴를 맞아, 다섯 번째 시리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변함없이 늘 한 자리에 서있는 나무가 세상을 향해 건네는 위로와 희망,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고품격 영상과 스토리에 담은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숲을 찾아가 나무들로부터 받는 감동과, 자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시청자에게 전한다. 이를 위해 국민여배우 김미숙, 김규리가 이번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시즌5)’ 스토리텔러로 참여했다.

명품 목소리와 감성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배우 김미숙, 사람향기 나는 여배우로 연기 인생 2막을 열어가는 배우 김규리의 출연으로 또 한 번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그들이 들려주게 될 나무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제1화. 아버지의 선물 – 평창 전나무 숲

2018년 설 특집에 이어 두 번째로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에 참여하는 배우 김규리는  때마침 내린 눈이 하얗게 숲 입구를 덮고 있는 길 위로 첫 번째 발자국으로 찍으며 설렘 속에 여정을 시작했다. 새 드라마 촬영을 앞둔 바쁜 일정 중에도 KBS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만큼은 참여하고 싶었다는 김규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무와 숲을 사랑하는 배우 김규리는 지난 2018년 설특집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출연을 계기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지금까지 숲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김규리가 찾아간 숲은 강원도 평창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방아다리 약수터 일대 전나무 숲. 사람들이 물의 효험 때문에 줄지어 찾는다는 그곳에, 당당한 기세로 하늘을 찌를 듯 도열해 있는 전나무 숲이 있다. 약 2만㎡ 부지를 전나무 1만 여 그루가 가득 메우고 있는 이 숲은 ‘산림왕’이라 불렸던 고 김익로 선생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심은 나무를 딸 김은정 씨가 이어받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숲으로 가꾸고 있다.  

이 숲에서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김은정 씨에게 전나무 숲은 곳곳이 추억이 고여 있는 보물창고다. 김규리는 아버지와 딸의 기억이 배어있는 전나무 숲길을 거닐어보고, 탄산 맛 강한 방아다리 약수를 맛보고, 전나무 잎과 솔방울을 주워 천연 가습기를 만들고, 무 밭이 많아 늘 무말랭이를 만들던 김은정 숲지기의 어머니 표 밥을 만들어보았다. 전나무 잎을 얹어 방아다리 약수로 지은 밥은 연한 푸른빛이 살짝 감돌며 찰기를 더했다. 

김규리는 전나무 숲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도시에선 보지 못했던 파란 밤하늘과 별들을 눈이 시리도록 구경했다. 이른 아침 올라가 본 전나무 숲길에선 얼음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를 휴대전화에 꼭꼭 담아 집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한겨울에도 전나무 열매에서 떨어져 나온 씨앗이 쌓인 눈을 뚫고 새싹을 틔워내 어린 전나무들로 자라나는 숲. 추울수록 더 푸르게 빛나는 전나무 숲에서 김규리는 선물 같은 위안을 받고 돌아왔다. 배우 김규리와 함께 하는 KBS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V -1화. 아버지의 선물 –평창 전나무 숲’ 편은 2월 1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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