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 화났다
대종교, 화났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4.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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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사바하’ 제작사 명예훼손죄 형사 고소

-대종교 창시자 나철 사진 무단 도용하고 폄훼

사진 : 영화 '사바하' 포스터
사진 : 영화 '사바하' 포스터

 

[톱뉴스=이가영 기자] 대종교, 화났다

대종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대종교 측이 영화 '사바하' 제작사 외유내강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한 것.

9일 대종교 측은 총전교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로 제기될 유족들의 민 형사 소송과는 별도로 오늘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대종교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종교 측은 "독립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며 대종교 창시자인 홍암 나철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고 폄훼할 정도로 무시했고, 이미 개봉관에서 230여 만명과 TV로 수십만명 이상이 관람했다"며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100주년의 역사적 시점에서 해당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제작사의 주장은 사실상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에서 '풍사(風砂) 김제석' 사진을 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창시자인 홍암 나철의 사진에 얼굴만 바꿔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김제석은 영화 속에서 사이비 교주로 나오기 때문에 논란은 크게 일었다. 해당 사진은 영화에서 총 3번 나온다. 

논란이 지속되자 '사바하'의 제작사 외유내강 측은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또 IPTV와 디지털케이블 등 영화 VOD서비스에서 문제의 사진을 교체했다. 

독립운동가인 홍암 나철은 1900년대 단군숭배를 기본으로 하는 민족종교인 대종교를 창시했으며, 1907년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살해하려다 발각돼 유배형을 받았다가 고종의 특사로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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