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 스카이’ 탄광마을 출신의 ‘로켓 보이’, 로켓을 쏴 올리는 데 성공하기까지의 과정 그려
‘옥토버 스카이’ 탄광마을 출신의 ‘로켓 보이’, 로켓을 쏴 올리는 데 성공하기까지의 과정 그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5.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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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사진 : EBS

 

[톱뉴스=이가영 기자] 18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 ‘옥토버 스카이’(원제: October Sky)를 방영한다. 

1999년 제작된 영화 ‘옥토버 스카이’는 조 존스턴 감독이 연출하고 제이크 질렌홀, 크리스 쿠퍼, 로라 던, 크리스 오웬 등이 출연했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스푸트닉호를 궤도진입에 성공하자 미국도 우주시대를 대비해서 소련을 따라잡을 노력을 기울인다. 본 작품은 그런 1957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광부’라는 운명이 정해지는 탄광마을의 소년 호머가 그곳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형처럼 유능한 미식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지만, 스푸트닉호는 이 소년에게 새로운 탈출구를 열어준다. 탄광이 인생의 전부인 아버지는 운동이 인생의 전부인 장남을 적극적으로 밀어주지만 로켓에 인생을 걸겠다는 차남은 영 못마땅한지 번번이 발사실험의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탄광사고로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자 호머는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탄광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꿈을 이루라는 라일리 선생님의 말에 호머는 다시금 결심을 한다. 영화 말미에 로켓 발사에 성공한 소년들의 뒷이야기와 라일리 선생님이 젊은 나이에 병으로 사망했다는 자료화면은 본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영화는 탄광마을 출신의 ‘로켓 보이’ 호머 힉캠(Homer Hickam)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친구들과 로켓을 쏴 올리는 데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후 호머는 버지니아 테크(VIT:버지니아 주립 공대)에 진학한 후 나사의 엔지니어가 되어 우주 왕복선 비행사를 훈련시키다가 은퇴한 후 자전적 에세이 ‘로켓 보이스(Rocket Boys)’를 집필한다. 그리고 이 에세이를 바탕으로 본 작품이 만들어졌다. 참고로 본 작품의 제목 ‘October Sky’는 원작 ‘Rocket Boys’의 애너그램(단어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문자의 순서를 바꾸어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이다. 즉 영화제목의 스펠을 풀어헤치면 원작의 제목이 된다.

현재 할리우드 톱스타로 부상한 제이크 질렌홀이 호머 힉캠 역을 맡아 순수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호머의 아버지 존 힉컴 역은 ‘어댑테이션(Adaptation., 2002)’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크리스 쿠퍼가, 빅 크릭 고등학교의 과학 선생이자 호머의 은사인 프레이다 라일리 역은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의 로라 던이 출연했다. 국내엔 정식 개봉이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EBS 영화 ‘옥토버 스카이’는 18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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