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강지환 소속사직원 2명 성폭행·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경찰, 배우 강지환 소속사직원 2명 성폭행·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 김시온 기자
  • 승인 2019.07.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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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경기도 광주 강 씨 자택서 회식 후 자다가 당했다" 신고
강지환 [사진=연합뉴스]
강지환 [사진=연합뉴스]

 

배우 강지환 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0일 강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A 씨와 B 씨 등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다.

A 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 씨 자택으로 출동해 강 씨와 A 씨 등을 분리한 뒤 A 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강 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까 A 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강 씨를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는 것 외에 확실히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입건' 정도의 상태기 때문에 상황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것이 TV조선과 제작사의 입장이지만, 강지환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1주일 이상의 휴방은 불가피하다. 

강지환은 현재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와 관련된 향후 일정도 경찰 조사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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