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하춘화의 등장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하춘화는 58년 가수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팬 ‘윤옥’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윤옥은 하춘화가 1974년 마산 공연에 왔을 때 처음 만났던 친구로 하춘화를 열렬하게 따라다녔던 여고생팬이다.
마산, 진해 등 경남 공연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항상 하춘화를 찾아왔던 윤옥. 하춘화는 자신을 진실하게 좋아해 주는 모습에, 올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 하종오까지 윤옥이를 굉장히 아끼고 좋아했었다고 밝혔다.
"찾고 싶은 사람은 전국 팬 중 가장 열렬했던 팬"이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저하고 나이 차이도 다섯, 여섯 살 정도밖에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춘화 마산 1호 팬은 늘 하춘화를 먼저 찾아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팬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또 화춘화는 6세에 데뷔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바로 앞 큰길로 나가면 중국집이 있었는데, 식사하는 사람들이 먹고 있던 빵이 너무 먹고 싶더라"며 입을 열었다.
객석에서 구부러진 못을 새총으로 쏘던 팬이 있는가 하면 면도칼을 들고 악수하는 척 손을 베고, 오색테이프 목걸이를 목에 걸어다 주는 척 목을 졸랐던 팬이 있었다며 위험천만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하춘화는 좋아하는 마음을 비정상적이게 표현하던 팬들에게 극심하게 시달렸다지만 윤옥이만큼은 늘 자신을 곁에서 지켜주고 아버지처럼 챙겨주었다고 전했다.
김용만은 하춘화에게 "6살에 데뷔하셨으면 국내 최연소 데뷔 아니었냐"고 물었다.
하춘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앨범을 낸 가수 중에 최연소 가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