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 인공지능(AI), 플랫폼비즈니스(Platform Business), 모빌리티(Mobility), 시스템반도체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은, 그 중심에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은 통신, 인공지능, 센서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이 필수적이며,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어, 글로벌 업체들의 자율주행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 세계 3위 기업 앱티브(APTIV)와 공동 합작(Joint Venture)하여, 각각 20억 달러씩 총 40억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하였다. 현대차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로써, 관계 당국 승인 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다. 이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 수준에 그치던 단계에서 탈피한 방식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앱티브 社는 인지시스템 및 SW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배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두 손이 자유로운 수준의 자율주행 레벨 4~5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무인차:5단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SCC-ML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기존의 SCC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하여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권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이 결합될 시, 도로 용량 증대, 교통정체 감소 도움, 정체로 인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감소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글로벌 자율주행 특허 보유 건수 1위(1143건) 도요타 社 대비 2위 포드(1096건), 3위는 GM(684건), 현대자동차는 6위(369건)로 1위의 도요타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 분야에서는 미국·독일 등 선진국 대비 30~80% 수준에 불과하며, 라이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카메라 인식 기술은 상용화할 수준의 사물 인식 기술에 미치지 못한다. 높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은 국내 센서 기술에 힘써 향후 자체 개발된 중거리 전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 센서를 상용화시킬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내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에 의하면,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자율주행차 준비도 지수’에서 한국이 13위를 차지했으며, 인프라 지수는 단 4점에 그쳤다. 캐나다(12위)와 중국(20위)가 각각 16점, 18점의 인프라 지수를 기록한 것과 대비하여 매우 낮은 수치이다.
정부는 지난해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의 합동 발표에서 2024년 레벨 4 자율주행차 출시 및 2027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1조 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보드진단기의 내부 시스템 등 무선 보안 및 ECU 해킹 가능성에 대하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캐딜락, 테슬라, 포드, GM, 폭스바겐그룹 등 자율주행차의 기술 경쟁력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과 융합 기반의 협업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철저한 위협점을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