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20,644명을 돌파한 가운데, 수도권은 지난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강행되었다. 일반음식점 등은 반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며, 프랜차이즈 카페 등은 매장 내 식·음료 섭취가 금지되었다. 독서실, 스터디카페, 학원 등의 집합금지·제한 조치도 취해졌다. 이에 국민들의 여론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관하여 찬성 의견이 69%로 집계되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해 고심하며,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에 따른 타격이 심할 것으로 우려되어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경제 전문가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은 경제성장률이 -3%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 8월 28~31일 무작위로 추출하여 1,000명을 대상(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으로 한 한국리서치의 조사에서는, 3단계 격상에 매우, 혹은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69%로, 반대 의견(26%) 보다 우세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관한 의견으로는, 코로나19 방역이 경제회복·활성화보다 더 시급하다며 응답자의 85%가 코로나 방역에 손을 들었다. 특히 응답자의 42%가 코로나 19 방역을 ‘훨씬 더’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은 다가올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르게 막을 것을 촉구하는 여론이 강함을 드러낸다.

김유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