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확정되면 세계 10위 권 항공사로 거듭나…산업은행이 선제의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확정되면 세계 10위 권 항공사로 거듭나…산업은행이 선제의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11.1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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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합병 시, 259대 기체 보유하게 돼…

12일 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은 아시아나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KAL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 수천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 30.77%를 사는 방식이다.

대한항공 [연합뉴스 제공]
대한항공 [연합뉴스 제공]

대한항공은 현재 173대 기체, 아시아나는 86대를 보유하고 있다. 방안이 현실화되면 대한항공은 259대 항공기를 보유한 세계 10위 권 항공사가 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 구도가 달라진다. 3자 연합과 조원태 회장의 한진KAL 지분은 46% 대 41%다. 산업은행이 3대 주주로써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방어하게 되면, 독점적 대형 항공사로써 변모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이르면 차주 아시아나항공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여 공식적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각 부처에서도 사실상 승인한 상태이며, 정부와 산업은행이 추가 협의 후, 차주 열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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