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 재단(슈미트 퓨처스), ‘폴리매스상’ 신설하여 250만 달러(한화 30억 원) 지급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 재단(슈미트 퓨처스), ‘폴리매스상’ 신설하여 250만 달러(한화 30억 원) 지급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11.20 0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1회 폴리매스상 수상자, 미국 MIT 제프 고어 교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오드 레차비 교수 수상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와 웬디 슈미트가 설립한 자선 사업, Schmidt Futures(슈미트 퓨처스 재단)가 희귀한 학제 간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을 위해 25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 상의 이름은 ‘Polymath Award(폴리매스상)’이며, 현재 총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 1회 폴리매스상의 수상자는 미국 MIT의 Jeff Gore(제프 고어) 교수와 이스라엘 Tel Aviv University(TAU, 텔아비브대학교)의 Oded Rechavi(오드 레차비) 교수이다. 각 5년 동안 한해 50만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Polymath(폴리매스)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박식가, 여러 면에서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에릭 슈미트는 “자원이 여기 있으니, 새로운 연구 분야의 지평을 열며 위험을 감수하며, 다른 연구 재단이 꿈꾸지 못할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조사할 것”이라며 이 상의 설립 목적을 밝혔다.

폴리매스상을 수여하는 연구 집단이 진행하는 ‘슈미트 사이언스 폴리매스 프로그램’은 첨단 과학기술을 깊이 있게 적용하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우수한 인재를 발구하고 타인을 위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립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학제 간 연구자들이 연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과학 분야에 큰 반향을 일으킨 오드 레차비 교수 연구실은 최초 폴리매스상을 수상하였다. 레차비는 부모 반응의 전 세대 상속을 가능케 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여 처음으로 작은 RNA가 DNA와 함께 유전된다는 것을 입증했고, 후생유전의 법칙을 해석했다.

텔아비브대학교 오드 레차비 교수 [Photo by Yehonatan Zur]
텔아비브대학교 오드 레차비 교수 [Photo by Yehonatan Zur]

또한, 레차비 연구팀은 양피지의 DNA를 통해 사해 두루마리를 해독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후기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큰 획을 그었다. 벌레의 신경계를 변화시켜 덜 이성적으로 변모하는 간단한 법칙을 발견하며 비합리성의 신경근거를 탐구했다. 타 지역에서 신경계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을 분비하는 기계로 만들기 위해 유전적으로 조작된 기생충을 만들었다.

슈미트 퓨처스 재단은 “특정 연구 아이디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사람, 그들의 특별한 재능, 팀에 사활을 거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 명확히 제시한다. 수상자가 더 선정되면 권위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제 간 융합과 과학 협력을 더욱 활성화 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