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② 세일즈포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 부동의 1위, 세일즈포스
【기업분석 ② 세일즈포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 부동의 1위, 세일즈포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1.01.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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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메신저 슬랙 277억 달러(약 30조 원) 인수로 도약…총 55개 기업 M&A

세일즈포스닷컴(이하 세일즈포스, Salesforce)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을 클라우드 기반 SaaS 방식으로 제공하며, CRM 시장 1위 기업이다. 쉽게 말해 기업 대상 고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다.

1999년 3월 오라클(Oracle) 임원인 마크 베니오프에 의하여 설립됐다.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한 최초의 기업이자 고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빌려준다는 개념을 선구적으로 도입했다. 글로벌 CR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 설치형 CRM은 마이크로소프트, SAP, 오라클 등 라이선스 판매 방식이었고, 설치 기간이 평균 12개월 소요였다. 세일즈포스 CRM은 SaaS 방식으로 업데이트, 데이터 통합, 기능 확장 측면서 더 유리하며, 3개월이면 가능하다.

세일즈포스는 2019년 17.3%로 1위를 차지하며, 5.5%로 2위인 오라클과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였다.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지속적인 M&A와 신규서비스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총 55개 기업을 인수했다. 연평균 3.93개인 셈이다. 2019년도에 5개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벤틀리, 도요타, 필립스 등 전 세계 15만 개 이상 기업이 고객으로 자리한다. 포천 선정 100대 기업 중 96%, 500대 기업 중 87%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세일즈포스 CRM은 한국에 진출하여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대한항공, 풀무원, 오뚜기, 유한킴벌리, 쿠팡 등 600개 이상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CRM 시장 글로벌 점유율 추이 (출처: 세일즈포스닷컴)
CRM 시장 글로벌 점유율 추이 (출처: 세일즈포스닷컴)

2019년도 기준, CRM 시장 점유율은 ▲세일즈포스 18.4% (북미 70%, 유럽 21%, 아시아 9%), ▲오라클 5.5%, ▲SAP 5.3%, ▲마이크로소프트 3.7%, ▲어도비 3.6% 순이다.

2020년 12월,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277억 달러(약 30조 원)에 인수했으며, 2021년 7월에 인수 완료 예정이다. 슬랙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용 도구이며, 전 세계 14만 2천 개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사용자는 1,200만 명 추정되며, 슬랙 고객의 90% 이상이 세일즈포스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슬랙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MS Teams를 365오피스를 판매할 때 무료로 제공했다. 그 결과 4년 만에 가입자 1억 1천 5백만 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슬랙은 40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8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이지 않는 전쟁의 서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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