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소방공무원 선발에 체력시험이 당락을 좌지우지할 수도?!
국가직 소방공무원 선발에 체력시험이 당락을 좌지우지할 수도?!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1.03.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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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방청
[사진=소방청]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과학연구실 조은형연구위원이 수행한‘소방공무원 체력시험 및 체력검정 개선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총 4482명을 선발하는 21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실시되는 공채시험으로 채용 원서접수는 지난 4일 마감되었다.

소방공무원 채용을 총괄하는 김태성 소방경은 매일경제 인터뷰에서“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체력시험을 경시하다가 탈락하는 수험생이 상당수 있다”면서 “필기, 면접 등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가정 하에 체력 시험이 변별력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는 소방공무원이 지방직 공무원에서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많은 인원이 소방직 공무원에 응시하려고 할 때 많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행정공무원을 준비하다가 떨어지면 경찰공무원, 그리고 소방공무원으로 하향 조정하여 시험을 치루는 경향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모 아니면 도가 아닌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시험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즉 우수한 필기시험만으로는 소방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것에 기본 전제가 깔려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2020년 10월 30일부로 종료한 ‘소방공무원 체력시험 및 체력검정 개선 연구’ 결과가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결과는 소방공무원 채용 관련하여 체력시험에 대한 항목이 현장직무특성을 반영한 체력시험으로 변경되어야 한다는 것을 해외사례와 간부후보생들의 인터뷰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며, 또한 현직자들의 체력검정에 평가기준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한 개선안을 객관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남녀 통합선발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및 소방공무원 체력인증제 도입을 위한 사전검토에 대한 의견을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눈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데 마지막에서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바로 체력 시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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