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교 구혜영 교수,한국자원봉사협의회 전국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양사이버대학교 구혜영 교수,한국자원봉사협의회 전국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 김변호 기자
  • 승인 2021.03.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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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고 바른 리더들이 주축이 되어 자원봉사의르네상스시대를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광진구 복지재단 이사장)
구혜영(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광진구 복지재단 이사장)

최근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로 선임된 라제건 각당복지재단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전국조직화를 선포하였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2005년 제정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명시된 법적기구(제17조)로, 전국 단위의 자원봉사활동을 진흥·촉진하기 위한 민간중심의 조직이다.

법에 명시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을 정리해 보면, 1. 회원단체 간의 협력 및 사업 지원 2.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국제교류 3.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개발 및 조사·연구 4.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건의 5.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보의 연계 및 지원 6. 그 밖에 자원봉사활동의 진흥과 관련하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이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법인으로 정관을 작성하여 행정안전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등기함으로써 설립되며, 조직과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지금의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1994년 4월 11일에 설립된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면, 27년의 긴 역사를 가진 자원봉사조직이다. 현재는 125개의 회원단체와 250여개의 협력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민사회, 종교계, 교육계, 의료계, 재계 등 다양한 봉사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전국 단위의 자원봉사활동을 진흥·촉진하기 위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를 설립하였다면, 요즘처럼 지방자치 및 자율화, 지방분권의 시대가 심화되는 이 시점에는 광역 및 기초 단위의 자원봉사협의회의 필요와 요구도 높아진다는 것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사실 그동안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수도권에 소재를 둔 봉사단체가 주된 회원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전국적인 봉사단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의 특성을 갖고 있는 자원봉사단체나 지역중심의 봉사단체들로 구성된 지역자원봉사협의회가 결성된다면, 지역에서도 민간중심의 자원봉사 거버넌스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자원봉사협의회의 역할은 1. 지역의 봉사단체 간의 협력 및 사업 지원 2.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지역주민 홍보 및 교류사업 3. 지역의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개발 및 조사·연구 4. 지역의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건의 5. 지역의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보의 연계 및 지원 6. 그 밖에 자원봉사활동의 진흥과 관련하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지역의 자원봉사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들이 그 회원이 되고, 이 봉사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다. 중앙의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는 유기적이면서도 체계적인 교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에서도 명실상부한 민이 중심이 되는 자원봉사생태계, 민간중심의 자원봉사인프라를 마련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정관에는 광역 및 기초 단위의 자원봉사협의회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이제 2021년부터 우선적으로 17개 광역 및 특별시도 중 몇 개라도 지역의 자원봉사협의회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그 숫자를 늘여가는 것이다. 서두른다고 자원봉사의 본질과 속성을 잊는 과오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되는 조직을 만든다는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정직하고 바른 리더들이 주축이 되어 자원봉사의르네상스시대를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중심의 자원봉사’는 변하지 않는 명제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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