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 간을 위한 피로회복, 밀크씨슬
‘침묵의 장기’ 간을 위한 피로회복, 밀크씨슬
  • 김유진 기자, 홍채아 인재기자
  • 승인 2021.04.26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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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장·쓸개(담낭) 건강 증진, 산화방지제, 항바이러스, 항염증제
실리마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건강 기능성 성분 인정받아…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간은 우리 몸의 ‘혈액 저장소’다. 간이 피곤하면 낯빛이 어두워지고, 눈도 침침해진다. 간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까닭은 70~80% 이상 손상되어도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의 구체적인 역할로는 혈액을 통해 공급받은 영양분을 몸에 필요한 물질로 생성해 저장하며, 체내에서 생성된 유해물질과 외부에서 들어온 약물, 음식, 박테리아로부터 생성된 독성을 제거하는 해독 작용이 있다.

간은 면역 글로불린이나 면역체 형성에 관해 담즙을 생성하여 지방을 쉽게 소화, 흡수될 수 있도록 지방을 유화하는 작용을 한다. 대사, 해독, 담즙형성과 면역 역할을 하는데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간염, 간경화, 알코올성 간 질환, 지방간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간 기능 향상을 위해 주목받고 있는 건강식품이 밀크씨슬(Milk Thistle)이다. 밀크씨슬은 수천 년 동안 간, 신장, 쓸개(담낭)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쓰인 약초다. 밀크씨슬은 간의 주된 역할인 체내 독성을 분해해 피로감을 회복하는데 탁월하다. 밀크씨슬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실리마린(Silymarin) 성분 때문이다.

실리마린은 기능성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인정받은 성분이다. 실리마린은 항섬유 성분으로 조직에 흉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간 세포막 감각기에 독소가 결합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독소 봉쇄 물질’의 역할을 한다.

실리마린은 알코올 분해 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할 수 있으며, 간 보호, 산화(노화)방지제, 항바이러스, 항염증의 특성 등 많은 영향을 준다. 그 외에도 체내 에너지 대사와 생성에 도움을 주어 면역력 강화,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란 카즈빈 의과대학 소속 마하마디 박사 연구팀은 평균 나이 40세 피험자 50명 대상으로 매일 실리마린 140mg을 복용한 피험자들은 두 달 뒤 간독성지표민 ALT와 AST 수치가 각각 약 59%,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간장내과 페렌치 박사 연구팀은 알코올성 간 경변 환자 170명을 41개 월 간 추적 관찰 결과, 위약을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이 39%에 그쳤지만, 실리마린을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58%에 달했다.

밀크씨슬은 독성 물질이 세포막을 안전화하여 통과하는 것을 차단한다. 간 조직의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킨다. 혈액의 유해 물질이 간에 닿기 전에 걸러내 준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간 손상을 예방한다.

밀크씨슬은 체내 호르몬 균형 유지, 면역물질, 당, 단백질 등 생체유입 물질 합성, 피로회복 등 효능을 가지고 있다.

잦은 야근과 회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과중한 업무로 피로가 쌓인 성인, 가사와 육아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추천한다.

간에 관련된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 임산부나 수유부, 어린 아이들,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당뇨병이 있는 사람,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상태의 사람은 복용하기 전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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