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티인컴과 VEREIT 합병으로 인한 부채 감소, 그러나 EPS에 따른 배당은?
리얼티인컴과 VEREIT 합병으로 인한 부채 감소, 그러나 EPS에 따른 배당은?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1.07.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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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수익률, 배당 연간 5.1% 성장…그러나 주당순이익 검토 필요

리얼티인컴주식회사(Realty Income Corporation, NYSE : O, 이하 리얼티인컴)이 주식 거래로 VEREIT Inc. (NYSE : VER, 이하 베리트)를 인수해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약 500억 달러 기업 가치로 평가된다. 계약조건에 따라 베리트 주주는 기소유한 베리트 1주 당 0.705의 리얼티인컴 주식을 받게 된다.

리얼티인컴 CEO Sumit Roy는 “베리트와의 합병이 리얼티인컴 주주를 위한 즉각적인 수익 증대와 가치 창출하는 동시에 성장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베리트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우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매우 상호보완적이며 내구성과 현금 흐름을 더 향상시킬 것”이라 자부했다.

그러나 야후 파이낸스는 4.1% 수익률이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투자자들은 수익률 때문에 인기 있는 배당주를 사들였다가 회사의 배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리얼티인컴의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임대업 비즈니스 모델로 3,800개의 싱글테넌트 (Single Tenant : 임차인 하나가 건물 전체를 임대) 부동산을 운영하는 베리트와의 합병이다.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가 최대 10,300개의 다양한 지역에 분산되어 있으며, 의료, 금융 서비스 및 정부 부문에 집중된 최대 테넌트를 보유하게 된다. 리얼티인컴이 평균 0.6% 낮게 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한다.

전년 리얼티인컴은 이익의 87%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익과 현금흐름 모두 리얼티인컴의 배당금을 충당한 것으로 배당이 지속가능하다는 신호다.

지난 10년 간의 리얼티인컴 배당금을 살펴보면, 배당이 안정적이어서 상대적으로 일관된 수익력을 가진다. 첫 연간 지급액은 2011년 1.7달러였으며, 2020년에는 2.8달러였다. 주당 배당은 연간 약 5.1% 성장했다.

출처: 야후파이낸스
출처: 야후파이낸스

지난 다년간 배당금 지급은 일관성이 있었지만, 배당금의 구매력을 유지하는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 증가 여부가 중요 변수다. 리얼티인컴의 주당순이익은 5년 전에 비해 성장하지 못했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의해 배당금 가치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당순이익은 위험요소인 것이다.

공정가치는 추정치보다 42.4%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수익은 매년 19.0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4.03%의 신뢰할 수 있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야후 파이낸스는 리얼티인컴의 리스크 분석으로 이익률이 올해 20.5%로 지난해 30.4%보다 낮아졌고, 이자 지급이 수익으로 잘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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