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공정여행의 시작,(주)나들e와 함께 하는 ‘구석구석 걸어서 동작여행’
동작구 공정여행의 시작,(주)나들e와 함께 하는 ‘구석구석 걸어서 동작여행’
  • 김시온 기자
  • 승인 2023.05.3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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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내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에 대한 확장성 부여를 통한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마을공정여행을 선도
'국사봉 자락에서 멈추다'-성대골어린이도서관 앞에서 단체사진.
'국사봉 자락에서 멈추다'-성대골어린이도서관 앞에서 단체사진.

동작구 공정여행을 선도하고 있는 주식회사 나들e(대표이사 김미경)에서는 동작문화재단의 지원으로 5월 2일부터 마을공정여행 프로그램 ‘구석구석 걸어서 동작여행’ 8회 코스를 시작하였다.

‘구석구석 걸어서 동작여행’은 웹자보, 포스터, 현수막 등 홍보물을 통해 사전 신청으로 모집된 동작여행 참여자들과 함께 동작구 각 지역의 생활환경 및 역사문화 현장에서 동작의 살아있는 다양한 마을이야기를 찾아 도보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며 ㈜나들e는 지역 내 인문자원의 보다 효율적인 활용과 그 역할에 대한 보다 올바르게 조명하고 동작구 내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에 대한 확장성 부여를 통한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마을공정여행을 선도하고 있다.

㈜나들e 대표이사 김미경은 마을의 생태계를 살리는 여행안내자가 되어 지역 내 인문 및 환경적 자원을 재배치한 분야별 투어로 지역 관광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해 서울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하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수 년간 지속된 감염병 유행에 의해 위축된 현재의 관광 욕구를 지역 관광 컨텐츠의 개발 및 운영을 통해 동작구 내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연결하는 등 지역 관광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스팟별 해설하는 모습.
스팟별 해설하는 모습.

‘구석구석 걸어서 동작여행’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물음에 한 참여자는 그동안 몰랐던 곳을 찾아내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며 제로웨이스트 숍, 숲속 도서관, 마을활력소 등 지역주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오래 살아온 마을의 색다른 모습을 알게 되어 앞으로는 멀리 가지 않고 마을 안에서도 언제나 새롭고 재미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특히 다수의 참여자가 셀 수 없이 많이 이용해온 노량진역에서도 여행책자에 예쁘게 철도시발비 기념스탬프도 찍을 수 있었으며 역사 내에서 철도가 처음 세워질 때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전시해놓았다는 점에서 가장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마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가고 지역의 장점을 찾아내 알리고자 하는 이와 같은 공정여행에 대해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마을활동가 및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지역에서 함께 이루어가는 마을공동체로서의 희망을 찾아가는 또다른 방안으로 하루빨리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과 사회에 대한 기여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그동안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5월 2일 오전 9시 30부터 시작된 첫 번째 여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로서 대한민국 철도사의 새벽을 연 ‘노량진역’을 출발하여 우리나라 최초이자 전국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을 둘러본 후 길을 건너 조만간 이전하게 되는 동작구청을 지나 노량진 일대 고시생들의 애환이 담긴 골목길과 컵밥거리 등을 탐방한 후 동작구자원봉사센터 내 주민카페에서 함께 걸어 본 노량진에 대한 소회를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네 컷 만화에 담아보는 체험활동까지 진행되었다. 그동안 이용해왔던 노량진역에서 ‘철도시발비’ 기념 스탬프를 여행책자에 찍어보기도 하고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한제국시대 말굽형배수로’를 직접 살펴보면서 근대로 훌쩍 날아가기도 했다.

실미도 사건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조명하고 독립운동에 힘쓴 유일한 박사의 생애에 대해 유한양행 이완식 교육부장에게 직접 안내를 받기도 했다.

네 컷 만화 제작 시 지금은 사라진 노량진역 앞 육교를 그려보기도 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오늘의 감성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어서 5월 9일 두 변째 여행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노량진수산시장 주변 침수해소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굴된 하수암거인 ‘노량진 지하배수로’ 탐방 후 길 건너 ‘실미도 사건현장 표지판’과 ‘유일한기념관’을 둘러본 후 1969년 4월 26일에 준공된 동작구 최초 주상복합아파트인 노량진2동 우성아파트 일대의 재개발 시행을 기다리며 쇄락해 가고 있어 고층 빌딩으로 가득한 노량진 대로변과 상반된 마을풍경을 눈에 담으며 영화‘기생충’ 피자가게로 유명한 스카이피자도 탐방했다.

이어서 노량진2동주민센터 내 아늑한 주민카페에서 전통 나전칠기를 활용한 핸드폰 그립톡과 키링을 만들며 전통체험의 재미에 푹 빠져보았다.

체험활동으로 탄소저감을 위한 관엽식물 수경화분을 반들고 있다.
체험활동으로 탄소저감을 위한 관엽식물 수경화분을 반들고 있다.

5월 16일에 진행된 세 번째 여행은 ‘동작문화재단’의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국사봉 사자암 건립과 연관된 설화와 상도3동 일대의 노포도 찾아보는 한편 주민의 힘으로 세운 작은도서관인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의 정설경 관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행동하는 주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상도3동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위한 아리수 올림터를 찾아 노량진정수장의 유래 및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배수지의 기능은 물론 깨끗한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여행이 되었다.

또한 동작구 일대 특히 장승배기를 포함한 상도동 일대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와 이와는 상반되지만 일제 강점기의 또 하나의 아픔으로서 상도3동에 살았던 여성 카미카제 ‘한정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기도 했다.

에너지자립을 위해 오랫동안 상도3동 주민들과 협업을 해온 ‘대륙서점’의 사례를 알아보며 주민의 힘과 노력으로 변화하고 있는 에너지자원 소비에 대한 인식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어서 찾아본 ‘성대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살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를 구경하며 골목 사이에 예쁘게 자리 잡은 카페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세 번째 여행에서는 지구생태계의 중요한 하나의 축인 곤충 특히 꿀벌에 대해 공존의 길을 탐색하고자 성대시장 내 신협 교육장에서 허니밀랍 양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꿀벌을 위한 밀원식물 가꾸기 등을 기꺼이 약속하는 도보여행이었다.

이어서 진행된 네 번째 여행은 5월 23일 국사봉 입구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날도 많은 여행객이 마을공정여행에 동참하였다.

국사봉 숲 속에 자리잡은 작은도서관과 국사봉의 자연 및 생태에 대해 살펴본 후 지덕사 ‘양녕대군 이제 묘역’으로 향했다. 양녕대군 이제 묘역은 지역 내 대표적인 문화재로서 성년식, 전통체험 교실 등 전통문화를 지역에 꾸준히 전파하고 있는 곳으로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는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며 잘 가꿔진 이곳에서 조선왕조 및 양녕대군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상도4동 골목에 자리 잡은 재단법인 소리샘복지관이 운영하는 농아를 위한 동작구 유일의 초중고 교육기관인 서울삼성학교와 체육센터인 삼성스포렉스를 방문한 후 일명 약수터로 불리는 상도4동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아주 오랫동안 핫스팟으로 알려진 ‘또와분식’을 거쳐 제로웨이스트 숍인 ‘감탄상회’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관엽식물 수경화병을 꾸며보았다.

이후 5월 30일에 진행될 다섯 번째 여행은 대방동 용마산 대방공원을 중심으로 숲체험과 자연체험놀이를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지며 실내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되는 다육이 반려화분을 테라리움으로 체험할 예정이다.

<구석구석 걸어서 동작여행>은 ㈜나들e와 함께하는 총 여덟 번의 여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월에는 사당동과 신대방동으로 자리를 옮겨 사람들이 잘 모르는 특별한 비밀을 찾는 마을공정여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들e웹자보.
나들e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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