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박사의 서번트 리더십 특강(5)
박성준 박사의 서번트 리더십 특강(5)
  • 김경태
  • 승인 2017.07.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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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다문화-포스트모던 미래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이다.

박성준

▲ 박성준 박사 (숭실대 초빙교수)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인 화두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21세기 미래사회에서는 다양성, 복잡성, 개방성, 수평지향 문화가 더욱 증가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런 미래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리더십 키워드로 감성, 협력, 학습, 창의성을 강조한다.

 

첫째, 감성 리더십은 리더가 구성원의 감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들의 감정을 조절해 가는 역량을 말하며, 이를 위해 리더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통제하며, 구성원의 감정을 파악하고 조절하는 감성 리더십을 발휘하여 구성원 개개인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둘째, 미래 사회는 복잡성의 증가로 인해 결코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협력이 필수이며, 이러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리더가 먼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 양보하는 마음, 그리고 상대방의 잘못을 수용하는 용서의 미덕을 갖추어야 하고, 자신의 편견을 극복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소통, 교류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

 

셋째, 미래 사회는 개인이나 조직의 생존을 위해 지속적인 학습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리더 자신이 솔선하는 학습자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을 학습하는 조직, 즉 구성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난상토론이나 개인적 대화를 통해 조직에 필요한 지식을 창출하는 학습조직을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넷째, 미래 사회에서는 기업간의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창의성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리더 스스로가 창의성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창의적이 되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의 창의성 발휘를 격려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서번트 리더십이 앞서 설명한 감성, 협력, 학습, 창의성 등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번트 리더십의 구성요소 중 ‘공감(empathy)’과 ‘치유(healing)’는 감성리더십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소이다. 또한 ‘공동체 형성(community building)’은 조직 구성원간의 긴밀한 유대와 협력과 매우 관련이 높은 요소이다. 뿐만 아니라 조직 리더십 연구자들에 따르면 서번트 리더십이 조직의 학습문화와 학습조직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번트 리더십 연구자들은 서번트 리더십을 부하직원을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의 창조적인 역량, 즉 창의성을 일깨워주는 리더십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연구 결과들을 종합할 때 서번트 리더십은 단순히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감성, 협력, 학습, 창의성 등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적인 리더십 역량으로 평가된다.

 

또한 미래사회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인 다문화적 특성과 포스트모던적 특징을 고려할 때 이제 더 이상 일방적, 획일적, 메타-서사적인 특정 리더 주도의 지시-통제형 엘리트주의 리더십은 통용되기 어렵고, 오히려 개별 공동체와 조직, 또는 추종자들의 특수한 상황에 적합한 그들만의 의미와 소명을 발견하도록 돕는 리더십이 요청된다.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향후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에서는 특정 개인의 능력이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기존의 리더십 모델은 지양되고, 각 개별 공동체가 지향하는 독특한 스토리를 창조해 나가도록 섬기는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서번트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부각된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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