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원장, 기미독립·무인멸왜기념탑 주차장 신설과 체계적 관리 촉구
박경귀 원장, 기미독립·무인멸왜기념탑 주차장 신설과 체계적 관리 촉구
  • 김변호
  • 승인 2017.08.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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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독립운동 기념탑 관리 주체 지정하고 교육의 장으로 관리해야

아산참여자치연구원

▲ 아산참여자치연구원 박경귀 원장

올해로 광복 72주년을 맞는다. 기미년(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는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일으켜 삼천리 방방곡곡에 ‘대한독립 만세’소리가 울려퍼지게 했다. 아산에서도 그해 4월 4일 선장 장터에서 600여명의 민중이 참여한 만세 운동이 있었다. 규암 정규희 선생, 임천근, 서몽조, 김천봉, 오상근, 최병수 선생 등이 만세운동을 모의하고 민중의 선두에 섰다.

 

그날 독립만세를 앞장서 외치던 최병수 선생은 일본 헌병이 쏜 총탄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순국했다. 35세의 열혈 청년은 그렇게 스러져 갔다. 또 만세운동을 주동한 분들은 물론 숱한 사람들이 헌병에 붙들려 매를 맞거나 옥고를 치렀다. 특히 정규희, 임천근, 서몽조, 오상근 선생은 징역 2년 6개월 형에 처해졌다.

 

1934년부터 천도교도들을 중심으로 멸왜(滅倭)운동이 벌어졌다. 아산지역에서도 무인년(1938년)에 선장, 둔포, 온양, 신창 등지에서 멸왜운동을 벌이다 많은 분들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거나 매를 맞았다.

 

기미독립·무인멸왜기념탑

▲ 기미독립·무인멸왜기념탑

정부에서는 1963년 최병수 선생께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했고, 1990년에는 정규희, 임천근, 서몽조, 오상근 선생께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서슬 퍼런 일제에 용감히 맞서 기미독립운동과 멸왜운동을 벌였던 아산 지역의 애국자들을 추모하고자 세운 탑이 바로 ‘기미독립·무인멸왜운동 기념탑’이다. 선장면 군덕리에 소재한다. 아산시에서는 매년 4월 4일 광복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아산시민들이 모여 선장 장터에서 이 탑까지 행진하며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최근 기념탑을 참배하고 주변을 답사한 아산참여자치연구원 박경귀 원장은 우리 고장 애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탑의 환경 조성 및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고 이를 아바사(아산을 바꾸는 사람들) 11번째 개선과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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