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와 30분간 통화···평창 기간 훈련 미실시 합의
文대통령, 트럼프와 30분간 통화···평창 기간 훈련 미실시 합의
  • 김시온
  • 승인 2018.01.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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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군사훈련 연기" 합의…엇박자 우려 불식

文대통령,

▲  文대통령, 트럼프와 30분간 통화···평창 기간 훈련 미실시 합의.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한·미 정상통화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30분간 이뤄진 정상간 전화 통화에서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오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양국 정상은 평창 올림픽 기간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국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되서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달라”며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코멘트를 많이 들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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