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의용 美 NSC의 북미정상회담 논의 요청으로 방미"
청와대, "정의용 美 NSC의 북미정상회담 논의 요청으로 방미"
  • 김시온
  • 승인 2018.05.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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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가 비공개 요청해 공개하지 않아…정 실장 연가 내고 방미"

청와대,

▲ 청와대, "정의용 美 NSC의 북미정상회담 논의 요청으로 방미" (사진=청와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청와대가 4일 공식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으로 비공개 방미했다"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달 24일에 이어 열흘이 안 돼 또다시 나선 것으로, 이달 안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막판 조율을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ㆍ27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 회담 개최와 관련한 막판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주재한 5부 요인 오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방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 실장이 오전 회의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연가를 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실제로 연가를 냈으며, 휴식을 취한다고 말한 이유가 미 NSC가 철저하게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홍보라인이 정 실장의 방미 사실을 알면서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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