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구적 비핵화' 거론 속 北에 요구할 비핵화 원칙·수준 등 논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번 주중 미국을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이르면 이번주에 워싱턴에서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의 회동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달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6월 중 개최 전망인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손턴 대행과 만나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하고,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연속되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공동의 북핵 해법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핵심 인사들이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핵폐기'(CVID)보다 강도 높은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PVID)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양측은 북미정상회담 계기에 북한에 요구할 비핵화의 원칙과 수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한미 등 관련국들이 제공할 북한 체제 안전보장 관련 상응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손턴 대행과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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